미각을 일깨우는 '쎈' 맛에 감동
['해운대 해성막창 엘시티점', 미각을 일깨우는 '쎈' 맛에 감동]
해운대 해변 인근에 자리잡은 해성막창집. 저녁에 앞을 지날 때는 인산인해였는데, 주말 오후에 들어서니 한적하다. 막창/대창 세트 메뉴를 주문하니 번데기, 당근, 미역줄기, 어묵 등 밑반찬이 차려지고, 불판을 올려준다. 이윽고 통막창과 대창을 구워주는데, 이내 고소한 향과 기름 소리가 사방에 진동한다. 갈색으로 구워진 막창과 대창의 맛은 강렬하고 진하다. 마늘이나 양념장을 곁들여도 좋고, 그냥 입에 넣어도 부족함이 없다. 미각을 일깨우는 '쎈' 음식을 마주하니, 역시 '쎈' 소주 한 잔을 더하지 않을 수 없다. 간만에 만난 '쎈' 녀석들을 만났으니, 더위와 장맛비도 잠시 잊고, 멀리서 불어오는 바다 내음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해성막창은 막창과 대창 구이와 전골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운대 맛집이다. 확실히 '맛'도 있지만, 가격도 '쎈' 편이다. 그래도 휴양지에서 불판을 마주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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