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세이
베리에이션 루트는 2025년 2월 24일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일본 소설로, 마쓰나가 K 산조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책을 고를 때는 오프라인 서점을 선호한다. 직접 고르는 재미가 쏠쏠. 보통은 제목과 작가 이름을 확인하고, 뒷면의 책 소개글을 읽는다. 정해진 길이 아닌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산을 오르는, 일명 베리에이션 루트를 오르는 이야기라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산행기를 가끔 쓰기는 했지만 산에 오르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는 게 쉽지 않다고 느꼈던 터라, 그 이야기 꾸러미가 궁금했다.
하루 저녁에 후딱 읽었다. 2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었다. 평소에도 책을 빨리 읽는 편이긴 하다.
산을 찾는 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다. 산이라는 공간에 대한 끌림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주인공 하타의 모습에서, 북한산 입구에서 등산화를 질끈 묶는 이들이 생각났다.
클라이밍을 시작했던 그때의 마음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호기심' 뿐이다. 땀도 엄청 많이 흘렸고, 미끄러지고 구르면서 상처도 났고, 고생도 꽤 많이 했지만, 오르고 또 올랐더랬다.
아침에 눈을 뜰 때, 하루 일을 시작할 때, 근사한 점심을 먹을 때,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지하철에 오를 때, 운동 삼아 공원 산책을 나설 때 등등 움직이는 모든 순간에 의미를 담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상의 경로에서 벗어나 산에 오를 때 또한 매 순간을 설명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무와 흙과 돌이 뒤엉킨 그 공간으로 들어설 적엔 살짝쿵 환기가 되진 않을까 한다. 가끔은 온전히 혼자가 되는 순간도 있고.
산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도 가끔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짬을 내서 산을 찾는다. 그리고 오르내리고 또 오른다.
Variation Route Hiking is a Japanese novel by EunHaengNaMu Publishing co. on February 24, 2025, the second work by Matsunaga K Sanjo.
I prefer offline bookstores when choosing books. I love the fun of choosing books myself. Usually, I check the title and the author's name and read the book introduction on the back.
It caught my attention that it was a story about climbing a so-called variational route by pioneering one's own path rather than a set one.
Although I sometimes used hiking days, I was curious about the package of stories because I felt it was not easy to write the stories of mountain climbers in novels.
I read it quickly one evening. It was about 200 pages long. I tend to read books fast.
While reading the book, I was glad to be able to look into the inner thoughts of mountain climbers. In the main character, Hatta, who is gradually changing due to the attraction to the space called the mountain, I remembered people tying hiking boots at the entrance of Bukhansan Mountain.
The only word that can describe my mind when I started climbing is 'curious'. I sweated a lot, slipped and rolled, got hurt, and suffered a lot, but I climbed and climbed.
I think when people wake up in the morning, when they start their work, when they get on a nice lunch, when they get on the subway to come home, when they go out for a walk in the park as an exercise, they can't have meaning every moment of movement. Nor will they be able to explain every moment when they climb a mountain away from their daily path.
But I think it will be slightly refreshing at least when they enter the space where wood, soil, and stones are intertwined. Sometimes there will be moments when they are completely alone.
There are times when some people use the mountain as a profession, but many people take time to climb them. And they go up and down and up again.
バリ山行は2025年2月24日、銀行木(EunHaengNaMu)出版社から韓国で翻訳し出版した日本小説で、松永K三条作家の2番目の作品だ。
本を選ぶ時はオフライン書店が好きだ。 本を直接選ぶ楽しみがなかなかある。 普通はタイトルと作家の名前を確認し、裏面の本の紹介文を読む。
決まった道ではなく、自分だけの道を開拓して山を登るのをバリエーションルートという内容が私の目を引いた。
登山記を時々書いたが、山に登る人たちの話を小説に書くのが容易ではないと感じたので、その話の包みが気になった。
一晩でさっと読んだ。 200ページほどの分量だった。 普段から本を早く読む方ではある。
その本を読んでいる間、私は山に登る人たちの本音を覗き見ることができて良かった。 山という空間に対する魅力で少しずつ変わっていく主人公ハタの姿から、北漢山の入口で登山靴を縛る人々を思い出した。
クライミングを始めたその時の私の心を説明できる単語は「好奇心」だけだ。 汗もたくさんかいたし、滑ったり転んだりしながら傷もついたし、苦労もかなりしたが、上がってまた上がっていた。
朝に目が覚める時、仕事を始める時、素敵な昼食を食べる時、家に帰るために地下鉄に上がる時、運動がてら公園へ散歩に出る時など、動くすべての瞬間に意味を込めることはできないと思う。
また、人々が日常の経路から離れて山に登る時、また毎瞬間を説明することはできないだろう。
しかし、少なくとも木と土と石が絡み合ったその空間に入る時には、少し換気されるのではないかと思う。 時には完全に一人になる瞬間もあるだろう。
山を職業にした人もたまにいるが、多くの人が時間を作って山を登る。 そして上り下りしてまた上がる。
등산상식사전에 의하면, 베리에이션 루트라는 말은 ‘more difficult variation route’의 약칭이다. 이 말은 영국 등반가 머메리가 주창한 등로주의라는 등반 형식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알피니즘도 베리에이션 루트도 모두 자기만의 산을 오르라는 의미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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