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9)
아침에 동생을 따라나서는 산책길에도, 점심에 런치메뉴를 먹으러 가는 길에도, 저녁에 신주쿠에서 한 잔 하고 들어오는 길에도 자전거를 본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탄다.
엄마는 하원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자전거를 탄다. 엄마를 사이에 두고 앞 뒤 좌석에 아이들이 앉아있다.
어느 할아버지는 동네 마실을 나가시는지 자전거를 탄다.
내 옆을 지나가는 어느 언니의 자전거 앞 바구니에는 마트에서 장본 물건들이 담겨있다.
나도 자전거를 좋아하는데. 일본에서 살면 자전거를 잘 탈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이득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