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북칠 Apr 13. 2023

자전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9)


아침에 동생을 따라나서는 산책길에도, 점심에 런치메뉴를 먹으러 가는 길에도, 저녁에 신주쿠에서 한 잔 하고 들어오는 길에도 자전거를 본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탄다.


엄마는 하원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자전거를 탄다. 엄마를 사이에 두고 앞 뒤 좌석에 아이들이 앉아있다. 


어느 할아버지는 동네 마실을 나가시는지 자전거를 탄다.


내 옆을 지나가는 어느 언니의 자전거 앞 바구니에는 마트에서 장본 물건들이 담겨있다.


나도 자전거를 좋아하는데. 일본에서 살면 자전거를 잘 탈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이득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기분이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함바그(ハンバー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