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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Kwon Mar 04. 2022

포드, EV 사업 쪼갠다..."전기차 올인"

[권순우의 테크토크 0303]


미국이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올인'하는 분위기입니다. 포드는 최근 전기차 사업 부문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기차 부문을 별도로 분할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전기차 부문은 '포드 모델 E', 내연기관 차량 사업부는 '포드 블루'로 나눠서 운영하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습니다. 포드 모델 E 사업 부문은 배터리, 커넥티드 기술, 소프트웨어 등 전기차 관련 전 부문에 대한 사업을 총괄한다고 하는데요. 이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달성 가능한 목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기차 사업으로 '올인' 한다는 소식에 당일 주가는 장중 8%가량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테슬라를 필두로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퇴사의 시대'로 불릴 만큼 일터를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단순히 그냥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몸값을 높여서 이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은 빠른 기술 전환 때문에 많은 엔지니어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얼마 전 메타와 애플이 메타버스 관련 인력을 빼내면서 뉴스가 되기도 했죠. 과거와 달리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주가 아닌 보너스, 즉 현금으로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 가지가 떨어지고 대신 현금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아마존은 연봉 상한선을 두배로 늘렸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보너스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보너스 정책을 세웠습니다. 빅테크 뿐만 아니라 일반 베이비시터도 시간당 20달러를 받는 세상이 됐습니다. 


나이키의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 '풋라커'라는 신발 소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미국에 주요 백화점이나 몰에 가보면 신발이나 스포츠 의류 등을 판매하는 '풋라커'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중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원인은 나이키에 있었습니다. 나이키가 도매로 판매하는 물량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DtoC)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유는 직접 판매를 통해 희소성을 높이고, 가격을 높게 받으면서 마진을 많이 남기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나이키는 자체 매장과 앱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직접 판매 매출인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공급을 통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통제하고, 고급화 이미지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정책 변경에 풋라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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