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소설 같은 논픽션 에세이 _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미국
사법적이든 군사적이든 충분한 근거를 확보한 후에야 행동에 옮기는 미국식 방법에서
백조가 정치인이고 미국이라면
그 밑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발은 우리를 비롯한 수많은 정보 수집자들과 분석가들이었을 것이다.
때로는 협상이나 회유로 때로는 무력과 협박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조절하려는 미국의 힘은 군사력과 모든 분야의 정보를 데이터화 하여 의사결정 근거로 만드는 것이다. 지금도 수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흉내를 내고 빌리거나 구입하여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있지만 그 원천을 뒤집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마약으로 예를 들자면 레이건 행정부 1기 때 영부인인 낸시 레이건이 방송에 나와 “Say No to Drugs”라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미국의 마약 문제는 심각했었다. 월남전 당시 정부는 하버드 의대에 공식적으로 연구를 요청하였다. 참전한 군인들이 야생에서 자란 대마초를 흡입한 후 일어난 여러 건의 안전사고 때문이었다. 대마초는 히피들의 상징처럼 묘사되었고 대마초를 입에 물고 음악에 취해 흐느적거리는 모습들을 보여 주면서 더불어 반전의 아이콘으로 부각했다. 지금은 신종 마약류들이 너무 많이 생겼지만 대부분 화학적 생산물들이고 자연에서 추출할 수 있는 대마초, 코카인, 아편을 가지고 실험을 시작하였다.
마약류를 금기 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독성이다.
습관에 의한 중독성인지 아니면 중독성 물질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자연에서 추출된 그 어느 것에서도 중독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거나 아주 미미하다는 결론이었다. 담배의 니코틴이 더 강한 중독성 물질이라고 하였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하였다.
남미 국가에서 코카인 잎은 상비약처럼 사용된다.
잎을 따서 엄마나 아빠가 질겅질겅 씹어 아픈 아이에게 주는 그들 입장에서는 대대로 내려오는 민간요법들 중 하나였다. 아편도 마찬가지로 배앓이를 하는 아이나 통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민간요법으로 사용해온 식물이다. 어디에 얼마큼을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요즘은 에이즈 치료제로 처방전만 있으면 얼마든지 대마초를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대마초는 합법화가 되기 이전에도 소지한 양에 따라 개인적인 용도의 소량이면 훈방, 판매목적인 양을 소지하고 있으면 구속이 되는 미국인들의 일상에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하나의 문화이다. 대학교 주말 기숙사 파티에는 고정된 메뉴이며 나의 경우 한 학기를 마치는 종강 시간에 약간의 대마초를 넣어 교수님이 직접 만들어 온 브라우니를 먹어 보았다.
마약을 좋게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나 미디어가 정확한 사실을 제시하고 개인적인 판단의 결과는 개인이 책임지는 역할이 되어야 하는데 시대와 필요에 따라 목적을 가진 편협성에 길들여지게 만들어 버렸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흘렀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필요한 것은 연구시키고 개발하도록 것이 정부가 나선다는 것이고 그것은 국력이고 국가의 자산인 것이다.
미국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판단을 위한 근거로 활용하는 방법을 오랫동안 해왔다. 의사결정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IT 발전은 도구의 발전일 뿐이다. 오랫동안 작동한 데이터와 정보의 수집, 분석 프로세스와 알고리즘은 근거의 신뢰성을 높이고, 의사결정의 오류를 최대한 줄이면서 무엇을 위해, 우선순위에 따른 의사결정 경험을 토대로 의사결정 이후의 상황과 대응 방법까지 고려하는 치밀함을 갖게 된다.
데이터와 정보는 수집, 분석보다는 의사결정의 근거이며, 이후의 올바른 대응방안이 더 중요함을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