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를 멈췄다 : 열아홉, 대학 대신 시골살이
하면 할수록 의문이 드는 게임이었다. 마치 긴 레이스를 하고 있는 선수가 주변의 환호성 소리에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앞을 향해 뛴다. 옆을 볼 틈도 없이. 멈추면 이 길이 끊기는 줄 알았으니까. 그런데 그만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무릎엔 상처가 났고 그 상처를 바라보며 그만 눈물이 났다.
“나는 무얼 위해 이걸 계속하는 거지?” 긴 달리기 끝에 처음으로 나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_ 본문 1화 중
20대 초반 남들과 조금 다른 선택으로 또래들과 다른 삶을 보냈다.
그 시작에는 '열아홉, 대학대신 시골살이'가 있었다.
레이스를 벗어나는 순간, 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화초로 자라기엔 온실이 너무 좁게 느껴졌다.
호기심 많던 아이였기에
학교를 벗어나기로 마음 먹었고,
우연한 계기로 세상을 만나가며
나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세상이라는 숲에서
나란 나무의 성장기가
청소년, 청년들 세상 다양한 나무들이
본인의 삶에 더욱 용기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