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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이삼사 자유 Jan 11. 2024

호흡과도 같은 시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며칠새 회사에서도 툭치면 울 것 같아서 참느냐고 혼났다. 예전의 나는 참다못해 몇 번 그런 모습을 보인 것 같은데 집에 돌아오거나 시간이 지나서 이불 킥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절대 밖에서는 울지 않겠다고 입을 꽉 깨물고 점심시간에 교회 가서 엉엉 울고 기도를 했다. 너무 좋았다. 내가 온전히 솔직할 수 있고 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하나님 앞에 부르짖을 수 있는 시간이 편안했다.


로마서 8장 26절에는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라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 기도가운데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순간 내 마음의 빗장이 풀리고 비로소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할 수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어떻게 살아온 건지 모를 정도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자녀를 양육하는 일도 신랑과 함께 축복의 통로로 사는 것도 내 일과 내 삶 모든 것에 난 자신이 없다.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이다. 하나님, 제발 저를 지켜주세요. 기도한다.


앞으로 더 자주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안전한 공간에서 믿을 수 있는 하나님 앞에 내 문제와 어려움을 고백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 오늘도 살아가는 힘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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