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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Jun 02. 2022

계속

주택가의 밤 소리

밤 11시가 지난 늦은 여름밤. 창문을 열어 놓는다.

간간이 들어오는 밤바람을 타고 사람들 왔다 간다.


하루는 웃음기 가득한 커플의 대화가

하루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듯 고함치는 술취한 아저씨의 욕지거리가

하루는 평생을 지지고 볶고 산 노부부의 다툼 소리가


주택가의 골목을 지나는 그들이 창문 너머로 왔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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