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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Jun 28. 2024

즐기는 사람,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즐기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사이토 히토리


옆에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있습니다. 몇 마디 나누지 않아도 즐거워지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 사람들은 더 자주 만나고 싶습니다. 같이 있는 시간이 특별해지기 때문입니다.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할까? 사람을 만나도 말수가 적어서 어색한 공기가 흐릅니다. 말주변도 없어서 대화 다운 대화를 못합니다. 표정은 언제나 굳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만나면 불편한 사람입니다. 반대로 행동하면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마음처럼 잘 안됩니다. 습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언제까지 내 탓만 하고 살아야 할까요?





누군가에게 밝은 기운을 주려면 말 같은 건 오히려 필요 없다. 차분히 대화를 나누거나 뭔가 조언을 해주려고 애를 쓸 것도 없다. 고민하는 사람, 풀이 죽은 사람에게 필요한 건 당신의 밝은 파동이다. 그래서 즐거운 일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관총처럼 쏘아대면 된다. 상대방이 듣든 말든 상관없다. 그렇게 당신이 즐거운 파동을 강력히 방출하면 크게 절망한 사람이라도 반드시 당신의 파동의 영향을 받게 된다.

<즐기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사이토 히토리


밝은 사람에게서는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옵니다. 말투도 경쾌하고 표정도 밝고 행동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그들은 자신감 자존감도 높습니다. 그들이라고 처음부터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필요에 의해서 절실해서 달라지려고 했을 겁니다. 이 말은 누구나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노력하지 않아서 안 되는 거지, 노력하면 안 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바라는 대로 변하지 않는 건 아마도 바뀔 때까지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변화가 쉬웠다면 누구나 원하대로 살 겁니다. 그렇지 않기에 인내하고 반성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갈 겁니다. 아마 그들도 여전히 밝아지려고 매일 노력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당연히 저에게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어떤 모습인지는 충분히 인지했습니다. 이제 행동으로 옮기면 됩니다. 가장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성과가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겁니다. 지치고 자책하며 어느 순간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또다시 스스로를 탓하겠죠. '나는 원래 안 되는 놈이구나'라면서요. 




남에게 친절을 베풀면 가끔 '착해서 호구되기 딱 좋다.'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남을 친절히 대하는 건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 사실 남을 친절하게 대하면 나 자신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가? 게다가 상대방이 고마워하기도 한다. 서로 이득을 보게 된다. 좋은 일이라는 건 원래 이런 식으로 이득을 보고 더 큰 이득을 보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즐기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사이토 히토리



밝다는 게 꼭 말이 많고 늘 웃으며 친절해야 한다고 정해진 건 아닙니다. 성향이 제각각이듯 밝음의 정의도 다를 수 있습니다. 밝은 에너지는 결국 상대방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갖게 하는 겁니다. 그 방법은 다양할 것입니다. 조용하면서 사려 깊이 경청하는 태도로도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제 성격에는 후자가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수선해 입으면 어색해 보일 겁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내 몸에 잘 맞는 옷이라면 더 태가 날 것이고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할 때 나도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작은 행복이라도 좋으니까 아무튼 이 순간에 행복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그 행복이 마치 줄줄이 고구마처럼 더 큰 행복을 불러온다. 작은 행복에서도 행복의 파동이 나온다. 그 파동으로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운을 나에게 끌고 올 수 있다. 멋진 친구가 생기거나 좋은 일을 얻는 식으로 말이다. 우선 행복해진 상태에서 행동하는 것과 부정적인 파동을 내보내면서 행동하는 것에서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결과는 전혀 달라진다.

<즐기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사이토 히토리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게 즐겁습니다. 대단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지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이야기를 저에게 해주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마 상대방도 큰 기대를 갖지 않을 겁니다. 그저 제가 편하게 받아줄 거라는 알기에 부담 없이 말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행복이 별건가요? 마음 맞는 사람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게 전부입니다.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밝아질 테고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진다는 말처럼요.



말주변 없는 게 콤플렉스입니다. 언제까지 콤플렉스로 둘 수 없습니다. 스스로 고치지 않으면 평생 뒤에 숨어 사는 꼴입니다. 그래서 용기 냈습니다. 내가 먼저 나를 드러내고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기로요. 


내일 그 첫 시간입니다. 밝은 사람 흉내도 내보고 때로는 진지해지기도 하면서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습니다. 내가 만든 파동이 더 큰 파동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분들에게 구석구석 전해지길 바랍니다. 모두가 그 자리를 즐긴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신청 마지막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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