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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은 Dec 30. 2020

비는 기다랗고 축축한 잡초 사이로 녹아 내리니

괴로운 마음으로
외치는 질문이 내린다

안개가에서
소리 없이 울었으니

밝아올 날이
멀어지기를 바랬다

줄기 마디 사이에
 내음으로

찢겨지고
젖어가는 중이다

애써 피어난 꽃이
악쓰는 곳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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