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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하영 Sep 15. 2022

여행 준비, 이렇게 설레는 거였지.

싱가포르 여행 01



싱가포르 여행 시작




드디어 떠난다.

마지막 해외여행은 2020년 2월 초 무작정 다녀온 동유럽 여행. 어느새 2년 하고도 반년이 지났다. 아무리 바빠도 마음에 여유가 있다면 언제든 떠났던 여행이라, 이리 못 가게 될 줄은 몰랐지.


이번 여행도 무작정 떠났다. 비행기 비행기 노래를 부르며 습관처럼 여행 패키지 플랫폼을 넘나들고 있던 날. 싱가포르 한번 가보고 싶었고, 마침 메인에 착 붙은 특가 라벨에 눈길이 가고, 자유일정 포함 투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주말 출발을 금요일 오전에 용감하게 예약했다. 환전은 공항 가서 해야지!


+

패키지 투어를 애용하는 편이다. 사실 이만큼이나 합리적이고 편안한 여행이 있을까! 여행 플랜을 한번이라도 직접 짜본 사람은 알 것이다. 항공 숙소 무엇하나 쉽지 않고 머리가 아프다. ‘이리 오세요 저리 가세요’ 패키지 투어는 그만큼 제한적이지만 또 그만큼 안전하다.


여행이 이전만큼 자유롭지 못한 지금. 입국 규제는 날이 갈수록 복잡하고 백신접종증명서 등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으니 친절한 패키지 투어도 여행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으로 고민해보면 좋다. 특히 단체관광객에게만 비자를 오픈한 일본처럼 가이드의 바운더리 안에서 자유롭게 코스를 정하는 복합형 여행도 흥미로운 옵션이 될 것이다.




코시국의 여행이란

여행 준비


'위드 코로나' 여행 시대를 제일 먼저 시작한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입국 관련 규제를 완화하며 관광객에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하는 과정이기에 비행기 타기 전에도 서류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먼저 싱가포르 입국을 위해 필요한 서류 준비

1. 영문 백신접종증명서 / COOV 어플
2. SG 입국카드 작성
3. Trace Together 어플 설치





1. 영문 백신접종증명서 / COOV 어플


해외 나갈 때 이제는 필수인듯한 백신 접종 증명서.

보통 쿠브COOV 어플 설치 후 증명서 발급을 받으면 가능하다.


…하지만 인생은 모르는 것. 특히 낯선 외국 나갈 때는 최후의 최후의 준비를 해보기로 한다. (어쩔 수 없는 J) 어플로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배터리가 없을 수도 있고, 폰이 분실될 수도 있으니 보험으로 영문 백신접종증명서도 프린트해 가져갔다.



영문 백신접종증명서 프린트

매우 쉽다. 온라인/무료로 발급 가능.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

https://nip.kdca.go.kr/irhp/index.jsp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에서 회원가입 후

(1) 전자민원 서비스 > 예방접종증명서 > 영문 선택!

(2) 여권 정보 자동 입력(영문명 등)과 주소도 영문 자동 변환 등 편했다. (그래도 입력된 정보 한번 더 확인!)

(3) 국가예방접종 > 전체 선택

(4) 발급사유 > 해외출국용 입력


여기까지 하면 정말 끝이다. 출력!





2. SG 입국카드 작성

SG Arrival Card


비행기 기내에서 수기로 작성하던… 추억의 입국카드… (2년밖에 안됨)

이제는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해 간다.


현지 도착 기준 이틀 전에 작성 가능하다.

특히 새벽 비행기는 자정을 넘기는 경우가 있어 날짜를 잘 확인해야 한다.


• SG Arrival Card 작성 사이트 •

https://eservices.ica.gov.sg/sgarrivalcard/


Foreign Visitors 선택 후 기존과 동일하게 입국 정보를 기입한다.


(1) 여권 정보 (영문 이름, 여권번호 등)

(2) 항공편 및 숙소 정보 입력 후

마지막에 (3) 영문 백신접종증명서 첨부하면 끝!


+ 확진 경험 및 현재 증상을 체크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증명서 첨부가 필수는 아니다!

항공권 발권할 때랑 현지 입국할 때 쿠브나 영문 증명서를 한번 더 확인하기 때문에 문제없는 듯.


입국카드 역시 온라인으로 작성해 프린트해갔는데 여권 조회 시 전산으로 뜨는 듯하다.

별도로 확인 안 하고 바로 패스!




3. Trace Together 어플 설치


마지막은 싱가포르 여행 시에 필요한 어플 설치. 처음엔 이게 뭔가 했는데 위치 추적 어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방역을 위해 매장과 식당 출입 시 QR코드를 찍고 다녔던 것과 같은 어플. 매장 등에서 요구할 때가 있다 해서 미리 다운로드 받아 갔다.


하지만 확인하는 곳은 없었다. 정말 위드 코로나 시대. 이젠 개인 방역이 중요한 듯하다.





드디어 탄 비행기

여행 시작


여행은 공항 가는 길에서 시작한다.

공항에 어떻게 갈지부터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을지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이리저리 계획을 세워본다.


늦은 시간 비행기라 여유롭게 출발했다. 합정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갈지, 공항철도를 탈지 고민하다 처음으로 공항철도를 타기로 했다. 홍대에 살면서 공항철도 처음 타보는 사람. 항상 해본 것만 하는, 안전한 걸 추구하는 인간이지만 오랜만의 여행이라 그런가, 낯선 길로도 가보고 싶었다. 무거운 캐리어도 이때는 어찌나 가벼운지.


홍대입구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서울역으로 출근할 때 아침마다 지겹도록 탔는데 여행 간다고 하니 괜히 기다려진다. 물론 지하 4층까지 캐리어 끌고 내려가는 길은 힘들었다. 이 순간만큼은 다시 버스를 타러 갈까 고민도 들었지만 외국인들 사이에 커다란 캐리어를 붙잡고 있자니 이 순간만큼 실감 난 적이 없다. 아, 정말 공항으로 향한다.




비행기는 처음 타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그도 그럴 것이 취항한 지 이틀 된 신규 항공사였다. (이용 당시 싱가포르만 취항하고 있었다. 2022년 10월에 LA를 시작으로 미주 노선 취항 예정!) 이코노미와 프리미엄의 중간, 가성비 좋고 합리적인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실제로도 정말 좋았다. 오랜만에 먹는 기내식도 만족스러웠고, 국내 항공사이다 보니 기내용 콘텐츠도 국내 최신 콘텐츠가 많았다. 무엇보다 좌석 간의 간격이 넓어 무릎 앞으로 10-15cm 이상 여유가 있었다. 중거리 여행에서 이만큼의 편안함과 만족도라니, 장거리 여행도 곧 취항할 예정이라니 애용해야겠다.


#미하치싱가포르 #미하치여행 #싱가포르여행




공간을 스크랩하는 디자이너

기능적인 아름다움과 시간을 간직한 흔적을 좋아합니다.

올해는 여행을 다니고 영상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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