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5년 전 아버지께서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이에 신부 입장을 할 때 큰삼촌에게 부탁해 함께 입장할까 하다 신랑 신부 동시 입장으로 결정했죠.
A씨의 큰삼촌은 A씨의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시고 정신이 없을 때 상조부터 보험 처리, 사망 신고하는 것까지 봐주시고, A씨가 출근하고 어머니가 혼자 있으시면 혹시 잘못될까 봐 가게도 외숙모에게 맡기시고 6개월 넘게 A씨의 집으로 오셔서 A씨의 가족들을 돌보아 주셨다고 하는데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장 믿고 의지하는 어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빈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채우기 보다는 비워두기로 결정한 것이었죠.
그러나 A씨 커플의 동시 입장 소식을 들으신 예비 시아버지는 어떤 장면을 상상하신 건지 본인이 A씨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 말을 전해 듣고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죠. 이후 A씨는 예비 시어머니에게까지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요. 아버지가 많이 서운해하시는데 직접 전화 한 통 해드리는 게 어떻냐고 말씀하셨죠.
이런 상황에서 A씨는 자신이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시아버지가 왜 서운하신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해 뭐라고 말할지도 애매했죠. A씨는 이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버지 추억하며 동시 입장하겠다는데 왜 예비 시아버지가 서운해하시는지 아해 안 가고, 이런 걸로 전화드리라는 예비 시어머니도 이해 안 간다고 남자친구에게 말하세요. 중간 역할 못하는 남자면 여기서 멈추시길' '바깥사돈 없는 자리에 장가 들이면서 며느리 입장도 시켜주는 세상 좋은 시아버지 코스프레하고 싶었는데 와장창' '그런 앞뒤 없는 삐짐 달래다 보면 끝도 없이 휘말립니다. 뵐 때 잘 말씀드릴게요 정도로 마무리하세요' 'A씨 크는데 뭐 한게 있다고 A씨 손을 잡고 들어간다 그러는지..' '예비 시아버지가 굉장히 선을 넘은 행동이고 더 나아가서는 A씨 집안까지 무시한 행동' '그 말 전한 남친이 제일 이해 안 됨'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버지 없는 예비 신부의 손을 잡고 입장하겠다는 예비 시아버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