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맛보는 퓨전 일식 레스토랑&바
이번에 포스팅할 레스토랑은 센트럴에 위치한 CIRCA 1913.
퓨전 일식은 태어나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도전을 해보고자 방문해봤습니다.
레스토랑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분위기 있습니다.
프린지클럽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소는 South Block, Fringe Club, 2 Lower Albert Rd, Central입니다.
런치메뉴입니다. 사진이 야간이라 흔들렸네요.
저는 저녁때 와인 한잔을 하기 위해 방문하였기 때문에 런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확대해서 보이신다면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레스토랑 내부입니다.
진짜 진짜 고급스럽습니다. 건물 자체도 100년 이상된 건물이고 세팅 또한 아주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 곳이 유럽인지 홍콩인지 헷갈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커플끼리 오면 진짜 좋을 분위기입니다...
바가 진짜 멋있더군요.
다양한 리퀴드가 있었고, 퓨전 일식당이라서 그런지 각종 사케 종류도 많았습니다.
역시 이곳도 프린지클럽에 위치한 만큼 다양한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웨이트리스에게 물어보니 이 작품들은 홍콩 작가의 작품이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그림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팝아트
와인 한잔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간단한 스몰 디시만 주문했습니다. 결국 종류별로 다 시켰지만..
가격은 여느 센트럴에 위치한 바&레스토랑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분위기가 좋습니다.
와인 한잔만 마시기엔 너무나 아쉬운 멋진 인테리어와 분위기.
시소 쉬림프 스프링롤입니다.
시소가 뭔지 몰라서 검색해보니 '차조기 잎'이라고 나오는데, 일종의 일본에서 많이 먹는 허브 같은 것인가 봅니다.
굉장히 맛있습니다. 새우살이 살아있고 특히 저 소스가 엄청 맛있습니다. 타르타르소스 같지만 또 다릅니다.
솔직히 미리 말씀드리면, 여기서 먹은 것들 중에는 하나 빼곤 다 엄청 맛있습니다.
그 하나는 아래에 내려가서 알려 드릴게요.
멘타이코 피자입니다.
멘타이코는 명란젓이고, 안에 명란젓이 들어가 있는 피자입니다. 위에는 가쓰오부시가 있네요.
처음에 이게 뭐지? 피자 위에 가쓰오부시? 타코야키의 피자 버전인가? 했는데
진짜 이거 가시면 무조건 2번 드세요. 최고입니다. 근래에 먹어본 피자 중에 최고.
명란의 짭짤한 맛과 치즈, 도우의 조화. 진짜 상상도 못 했는데 퓨전이 괜히 퓨전이 아니더군요.
진짜 처음 먹어보는 조합이었는데 제 기준 손가락 안에 꼽을만한 피자였습니다. 이건 2개 먹고 말았네요. 너무 맛있어서..
와규가 들어간 교자입니다.
이것도 진짜로 맛있습니다. 근데 제가 실수한 게 아껴먹는다고 반으로 잘랐다가 육즙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솔티드 에그 요크 콘?입니다.
저도 이 음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베이비 콘을 요리한 요리인데.. 음 먹어보면 아 ~ 하실 텐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매우 짭짤해서 맥주 안주로 제격입니다. 좀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이건.
마지막으로 하나 추천 안 드린다고 한 음식이 이거긴 합니다.
Toro tartare rice cracker인데 토로 타르타르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참치더라고요. 그 밑에 누룽지와 뻥튀기 중간 정도의 크래커가 있었고요.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추천하진 않습니다!
물론 먹을 당시에 잘 알고 먹진 않았지만.. 함정으로 김치가 섞여 있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김치 맛밖에 느끼질 못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개인 취향 차이입니다!
하지만, 진짜 위에 나온 메뉴들 정말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콩에서 지내면서 다닌 바에서 파는 스몰 디시 중에 이곳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센트럴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려서 분위기를 느끼시며 간단한 스몰 디시와 와인 한잔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