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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비 님이 오시려나
검은 구름이 내려앉았다
파아란 하늘 지우며
오란비가 나린다
앞마당 매화나무 우듬지
물오른 잎새
빗방울 떨구며 졸고
내일을 일구며 분주하던 개미도
연못 위에 물수제비 그리며
숨을 몰던 잉어 가족도
물속으로 몸을 감추었다
잔디 파릇하던 흙더미 위에
작은 물길이 생겼다
물길 따라,
몸 숨겼던 개미
빗줄기에 떨구어진 매화나무 잎새
동무 되어
길 떠난다
세상만사 긍정하며 일상을 편안하게~ '[삼하리 라이프]- 도시 할머니의 좌충우돌 전원생활', [난 이 길이 좋다], [시니아 상담 일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