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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Nov 10. 2024

P당연해서

젖혀진 커튼 사이로

노란 햇살이 든다     


무겁게 내려앉은 눈꺼풀 위로

화려한 기상나팔소리     


하루를 여는 날갯짓

기지개 위에 머물 때     


굿 모닝!     


굽어진 등

뭉툭해진 손 마디     


어제가 그제 같았는데

서리 녹은 머리 위

흰 눈이 내렸다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 있던 당신 모습     


가시버시 두 발 나란히

오늘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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