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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Nov 16. 2024

P희나리로 남은

- 윤동주

먼 하늘 우러러

별을 업은 기억의 저편

처연한 걸음으로

못다 한 청춘을 노래한    

 

돌담을 더듬으며 가는 길

부끄럽게 푸른 하늘 

흘기는 눈에는 한숨이 고이고     


잃어버린 고향 

발자취 소리에 홀로 침전하는

어리석은 고백   

  

시름없이 방황하는 

빛바랜 흰 그림자

황혼을 가르는 통곡 소리  

    

유리 벽에 갇힌 세상 

희나리로 남은

그대 이름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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