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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선 Jan 08. 2020

메이크업샵을 골라보자

셀프웨딩 준비하기 #4

예식장에서 나에게 제시한 스드메 비용은 2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었다. 웨딩드레스+웨딩촬영+메이크업에 200만원..? 하지만 우리는 웨딩촬영을 할 생각이 없는데..?


사진기 앞에만 서면 어색해져서 포즈고 표정이고.. 난리가 나기 때문에 웨딩촬영은 안할 생각이었다. 이쁜 스튜디오에서 이쁜 사진 찍는것도 해보고 싶었긴 했지만 딱히..? 굳이..? 해야하나..? 싶었다. (나중에 모바일청첩장용으로 사진을 가서 찍긴 했다)

 부케는 플로리스트 친구가 만들어줬고, 우리의 옷은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 색감이 너무 잘어울렸다! 친구는 본식 부케도 담당해줬다.. 감사 칭구칭구.. 

 


그래서! 우리는 우리끼리 알아서 하자며, 나의 구글링을 믿으라며(?) 호언장담하고 패키지를 건너 뛰었다. 그리고 메이크업샵부터 검색했다.

Tip) 메이크업샵 검색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이용했다. #대전신부화장 #대전웨딩메이크업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우리의 스프레드 시트는 열일했다.

 메이크업샵은 처음엔 어떻게 검색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대전웨딩메이크업 으로 검색해보다가, 점점 갈피가 잡히기 시작했다. 일단 사진들을 보면서 여기는 이런 스타일이구나 확인하고, 여기는 혼주 머리를 잘하는구나 작성하고, 여기는 내 맘에 드는구나. 하는 것들을 리스트업 했다. 

 리스트에는 상호명, 전화번호, 가격대, 위치 등을 적었고, 기타 란에는 그 외의 것들을 적었다. 


그래서 혼주와 신랑신부 메이크업샵을 따로 잡았고, 나는 친오빠 결혼할 때 새언니가 메이크업 샵을 예약해주셨었기 때문에 나도 새언니 메이크업샵을 예약해 드렸다.

 글로 적으니까 엄청 짧게 찾은 것 같은데, 거의 일주일을 검색과 리스트업에 메달렸던 것 같다. 주변에도 메이크업 사진 보여주면서 여기 스타일이랑 나랑 어울릴것 같아..?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나의 일김, 삼김 보고있어..? 고마웠어.. 이때부터 결혼 끝까지.. 물론 지금도 고마워.. 한 곳으로 선택했다가 다른 한 곳으로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사람 마음은 갈대같으니까. 그렇게 메이크업샵까지 예약이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메이크업샵에선 헤어까지 같이 해준다. 이것도 모르고 미용실까지 예약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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