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염치
하늘을 우러러
한껏 부끄럼이 일기를
날마다 나는 기도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롭기를
바위를 패는 이슬에도
초연하기를
부끄럼을 얼굴에 새겨
아침마다 쓰다듬어야지
오늘도 밤새
얼굴이 퉁퉁 붓는다
글 써서 밥 벌어 먹고 싶은 서현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