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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 절망의 깊이가 얼마나 큰지
51
이젠 편안해지고 싶습니다.
사랑도, 미움도, 원망도,
이제 다 털어 버리고 싶습니다.
그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겁니다.
이제 고통 없이 정말 편안해지고 싶습니다.
이토록 아파하는 나를
전혀 개의치 않는 그를 생각하면
정말 다 훌훌 털고 싶습니다.
일체의 감정도 없이 덤덤히
차가운 전봇대를 대하듯
그를 대하고 싶습니다.
사실 같은 소설, 허구 같은 에세이, 시답지 않은 시를 끄적이는 은빛 새입니다. 소설 <슬픈 이야기를 하는데 왜 웃어요?>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