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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현 Apr 28. 2020

하노이 6개월 살기 04화 _호찌민에 반한 여행

비엣젯,pho2000,통일궁,메콩강,전쟁박물관,우체국

호찌민으로 가는 하늘 길. 비엣젯을 타고 출발했다.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비행기 내부 컨디션 꽝. 승무원 서비스 꽝. 베트남 현지인 매너 꽝 

기대 안 했지만 기대 이하였던 비엣젯 항공. 

저렴한 가격에 어쩔 수 없이 다음에도 이용하게 된다면 더더욱 기대하지 말 것.





호찌민 공항 

하노이에서 볼 수 없었던 파란 하늘에 한번 놀래고, 뜨거운 날씨에 한번 더 놀랬다. (하노이는 4월까지 쌀쌀했다.) 그래 이게 동남 아지! 답답한 회색 하늘을 보다가 하늘색 맑은 하늘을 보고 호찌민에 반해버렸다. 



pho2000  


한국인들이 들어오니 열 측정에 손소독제까지 뿌리라고 하더니(열심히 뿌림) 서양인들에게는 너그러운 종업원들. 이때까지만 해도 (3월) 서양인들은 코로나에 위화감이 없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서양인들이 대다수였고, 오히려 동양인들을 피해 다니는 상황이었다. 무튼 밥은 배고파서 그런지 엄청 맛있게 먹었다. 메뉴도 빨리 나왔다. 음식은 사진에 보이는 그대로. 


호찌민 벤탄시장


벤탄 시장은 유튜브로 너무 많이 봐서 꼭 와보고 싶었다. 게다가 하노이에 있는 동쑤언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었는데, 벤탄 시장에 있는 상점 언니들이 너무 무서워서 다신 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베트남 시장에서 흥정하는 건 필수다. 티 한 장에 65만 동에서 -> 35만 동 ->10만 동이 되는 기적. 


정말 끝까지 버티고 버티면 8만 동까지 구매할 수 있으니 꼭 흥정한 가격에 구매하기를 바란다. 베트남 상인들도 이미 한국인들이 흥정한다는 것을 알고 처음엔 정말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른다.  안 산다고 하고 돌아서면 웬만해서는 다시 붙잡고 가격을 낮춰 제시하니 미련 없이 가는 척하는 연기도 필요하다. 



맑은 하늘에 호찌민 거리




3월 하노이 날씨는 가을 날씨다. 밤엔 추워서 바람막이를 입어야 할 정도였는데 호찌민은 꽤 더웠다. 게다가 하늘도 맑아 기분까지 좋아진다. 내가 생각한 베트남은 이런 감성이었는데ㅠㅠ, 호찌민 하늘에 감탄하며 느릿느릿 걷지만 더위에 흐르는 땀은 어쩔 수가 없다.


호찌민 우체국 



실제 업무를 하고 있는 호찌민 우체국 풍경 

엽서도 있고 여러 굿즈(?) 들을 판매 하고 있다. 한국에 편지를 보내면 실제로 편지가 온다는데, 80년대 한국의 우체국도 이런 모습이었을까 싶다. 




호찌민 통일궁 



제일 더웠던 통일궁. 그렇지만 하늘도 건물, 풍경, 내부 시설 모두 너무 아름답다. 

입구에서 통일궁 내부까지 전동차로 데려다주는데, 그게 아니었으면 쓰러졌을 것 같다. 

통일궁은 한번 꼭 가보는 것을 추천! 


호찌민 전쟁박물관


전쟁 박물관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전쟁으로 인한 고통이 느껴졌고 사진으로 그때의 상황들이 느껴져 차마 보기 힘들었다. 다들 정숙! 



호찌민 여행자 거리


코로나로 인해 텅텅 비어 있는 여행자 거리. 우리가 다녀온 이후로는 폐쇄되었다고 한다. 

방콕의 카오산로드와 비슷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호찌민의 여행자 거리에서는 코로나만 아니면 볼거리가 많았을 것 같다. 이곳에서 나이 많은 할아버지와 어린 베트남 여자가 데이트하는 모습 , 트레스 젠더들이 거리에 나와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메콩강 투어 


가성비 갑이라는 메콩강 투어. 

1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 배를 타고 가야 하는 메콩강.

강의 물은 황토색이다. 메콩강 투어만 따로 신청해서 갔는데 많은 서양인들과 함께 였다. 

(제발 마스크 좀 썼으면!)  


패키지 투어라 그런지 쇼핑센터를 거쳐 이것저것 볼거리가 있다. 밥도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라 주는 대로 먹고 돌아왔다. 베트남에 왔다면 꼭 메콩강 투어는 꼭 한번 가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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