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도 모르는 주제에 나불거린 확신들
꿈이 많은 사람은 많은 확신을 내뱉게 된다. 얼결에 많은 다짐들을 토해냈는데 도전해온 만큼 몇가지가 얻어걸리긴 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누군가 묻는다면 머뭇거릴 것 같다. 생은 내가 원해서 살아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떠한 힘에 이끌려 스스로는 올 수 없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당신의 인생도 그럴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 이 모습으로 왜 이곳에 서있어야 하는가.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미래를 계획할 수 있으나 그것이 늘 완벽하게 이뤄지지는 않으며 목표를 쫓아 살아갈 수 있으나 그 목표가 완전하다고 말 할 수 없다. 인생이란 그런 것. 그러나 그것을 쫓아 살아가는 당신의 삶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가치는 당신이란 존재에게 있다.
그러니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하라. 인생을 망쳐온 방어기제를 탈출하고 당신을 번번이 실망시켰던 자신의 나약함을 용서하며 더 강렬하게 살아야 한다.
그것이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다. 나 또한 그렇다. 우리는 더 많은 상처를 받아들이며 실망과 좌절을 만나게 될 테지만 괜찮다. 그로 인해 변화해가며 삶을 조금 더 깨닫게 될테니. 그러니 당신의 자기혐오와 결핍을 억지로 치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모습이 바뀐 후에 살아가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의 당신을 받아들이며 살아주었으면. 그것이 조금의 숨통을 트이는 일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글을 쓰며 많은 것들을 나불거렸다. 작가는 역시 수다쟁이다. 앞으로의 내 삶은 어떻게 될까? 정말 이 책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게 될까? 남편과는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원하는 직업들을 가지고 살면서 한번쯤은 꿈을 이루게 될까?
내 작은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답이 안나오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런 고민을 하기보단 지금을 산다. 작고 옹졸한 그릇을 넓혀가며 세상의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며 성장하다보면, 언젠간 나에게 안겨질 것들이다.
나뿐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어지는 이야기다. 누군가는 바보같다고 할지도, 누군가는 손가락질 할 지도 모르는 당신만의 길을 걷다보면 외로울 수 밖에 없을 것 이다.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겠으나 동질감이 느껴지는 그 외로움으로 이 책을 썼다.
우리 모두 빛으로 나아가길 바라면서. 당신이 아주 작은 빛을 발견하고 더 큰 빛으로 나아가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