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은 과학이다>
몰입을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그 순간을 즐기며 흠뻑 빠져드는 기분. 온전히 그 순간에 집중하면서 밀려드는 기쁨. 이런 감정을 느낄 때 우리는 더 큰 충족감을 느끼고 심지어는 행복감까지 만끽한다. 또 이런 감정들은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들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데, 대체로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우리는 이런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삶이 더 의미 있다고 느낀다.
인간은 무엇을 하든 온전히 그 순간에 집중할 때 기쁨과 행복감을 느낀다. 그리고 삶이 의미 있다고 느낀다. 우리에게 몰입이 필요한 이유는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 책은 몰입을 위한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몰입이라는 상태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수련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그것에만 집중할 때 우리는 삶에 흡족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런 게 사는 거지’ 하고 느끼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 큰 만족감을 갖게 된다. 이럴 때 자신의 생각은 더 명확해지고, 삶은 의미 있게 느껴진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경험이 우리의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몰입을 경험하게 되면 하루하루가 힘겹다고 느끼기보다는 ‘오늘은 또 무슨 일을 하게 될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평소에 갖고 있던 목표가 자신이 하는 모든 활동에 다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더 목적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매일매일이 어떤 도전처럼 느껴지고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갖게 된다.
당신은 언제 '이런 게 사는 거지' 하고 느끼는가. 언제 자기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가. 언제 삶을 의미있게 느끼는가. 이 책은 인간이 몰입을 경험할 때 위와 같은 느낌을 얻는다고 말한다. '이런 게 사는 거지'하고 삶과 자신에 대한 만족감과 의미를 느낀다고 말이다.
당신은 아침에 일어나서 다음 두 가지 생각 중 어느 생각을 더 많이 하는가.
1. 오늘 하루를 또 어떻게 보낼지 힘겹다고 느낀다
2. 오늘은 또 무슨 일을 하게 될까? 하는 기대감을 느낀다.
만약 1번이라면 몰입을 배워 2번의 상태로 변화할 수 있다. 나의 모든 활동이 내가 갖고 있는 목표와 연결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만의 목표를 갖고 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매일매일이 재밌는 도전처럼 느껴지고, 그 과정을 즐기게 된다. 꿈같은 삶이 아닌가. 그런 삶을 위해서 우리는 의도적으로 몰입을 배워 연습하고 써먹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몰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반드시 특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그 누구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닌 나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둘째,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생각, 눈앞에 어떤 난관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셋째,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가 있어야 한다. 피드백 루프를 통해 나의 행동에 대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다. 피드백 루프는 내가 목표 달성을 위해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몰입에는 3가지 조건이 있다.
1. 특정한 목표 (스스로 정한 목표)
2. 나 자신에 대한 확신
3.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
몰입의 첫번째 조건은 복잡하지 않으면서 쉽고 단순한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특정한 목표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은 자신의 목표를 알기 쉬운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가?"
어떤 일에 몰입하고 싶다면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단순한 목표를 알기 쉬운 한 문장으로 써보자. 목표를 세울 때는 구체성, 측정 가능성, 달성가능성, 유의미성, 시간제한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숫자를 활용하여 구체성과 측정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섯 달 안에 외국어 회화를 구사하고 싶다면 ‘날마다 회화 10문장 외우기’라는 목표를 세울 수 있다. 또한 내가 정한 목표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유의미성을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냥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외국인 친구와 더 잘 소통하기 위해 외국어를 공부한다'와 같이 목표에 대한 자신만의 이유와 의미가 있어야 한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생각하여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정확하게 정해두면 시간제한을 통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설을 쓰고 있다면 ‘8월 말까지 초고를 완성하자’는 식으로, 또는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면 이번 주말까지 ‘베토벤의 소나티네 사장조를 막힘없이 연주하자’는 식으로 목표를 세우면 된다. -
이런 말들이 너무 당연한 소리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목표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수히 많다. 직장에서는 끊임없이 마감 시한이 닥치는 환경에서 상사의 압력, 동료들의 은근한 압박 속에서 바쁘게 살아간다. 집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영원히 끝나지 않는(오히려 점점 많아지는) 집안일을 처리하고 공과금을 내고 온갖 일을 처리하면서 종종거린다. 사람들은 오늘 하루도 열심히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자신은 매우 생산적이며 목적의식적인 사람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이렇게만 살아가면 진정한 몰입은 경험하지 못한다.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진이 빠진 느낌으로 살아간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스스로가 쳇바퀴 도는 다람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몰입을 경험하려면 반드시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한다. 하루하루 힘들게 노력하면서 이루고 싶은 것, 즉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있다면 더 쉽고 확실하게 몰입에 들어갈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스스로가 쳇바퀴도는 다람쥐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만의 능동적이고 명확한 목표 없이 타인과 환경이 요구하는 과제들을 처리하느라 진이 빠지고 종종거리며 살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 떄문에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한다. 하루하루 노력하면서 이루고 싶은 것과 나의 목표를 스스로에게 묻고 그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내린다면 우리는 몰입으로 가는 첫발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바쁘게 생산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몰입하는 것이다. 진정한 몰입은 '사는 게 이런거지!'하고 내뱉게 만드는 삶의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