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학습된 무기력을 벗어나는 방법
우리는 어릴 때부터 쌓인 '학습된 무기력'이 마음속에 존재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어, 어느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루틴의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이런 나의 '학습된 무기력'부터 깨부수어야 한다.
그럼 '학습된 무기력'을 어떻게 깨부술 수 있을까? '작은 성공의 탑 쌓기'는 학습된 무기력을 무너트릴 수 있는 방법이다.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나 벅차 보인다면 아주 잘게 쪼개서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보는 것이다.
아기 코끼리의 쇠사슬
쇠사슬로 발목이 묶인 채 자란 코끼리는 충분히 쇠사슬을 끊을 만큼 힘센 코끼리가 되어도 그것을 끊지 못한다고 한다. 어릴 때 쇠사슬을 끊지 못했던 기억이 코끼리를 자포자기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충분히 그 상황을 헤쳐나갈 능력이 있음에도 과거의 실패 때문에 지레 포기하는 것을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한다. 실패의 경험은 점점 더 도전을 어렵게 하고 성취와 멀어지게 만든다. 그런데 그런 상황일수록 작은 도전과 성취가 중요하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中
우리도 아기 코끼리처럼 발목에 쇠사슬을 하나씩 차고 있다. 사람들에게 오프라인에 가게를 오픈해보고 싶다고 의견을 물어보면 대게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요즘 오프라인 상가들 얼마나 비어있는데, 당장 나가도 임대 붙어있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 못 봤어?" 라거나 "그건 장사해 본 사람들이나 하는 거지, 너는 아무 경험도 없으면서 그게 되겠어?"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속 발목에 쇠사슬은 나를 더 쪼여온다. "그래 나는 경험도 없고, 가게 오픈했다가 투자금만 다 날리면 어떡하지?"
이렇게 쌓인 '학습된 무기력'은 우리가 무엇을 도전하는데 주저하게 되고, 아기 코끼리가 성인 코끼리가 되어서도 쇠사슬을 끊지 못하는 것처럼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쇠사슬을 끊어버리는 방법
아기 코끼리 발목에 채워진 쇠사슬처럼 우리 발목에 묶여있는 쇠사슬은 어떻게 끊어버릴 수 있을까?
비밀은 바로 작은 성공의 탑을 쌓는 방법에 있다. 어릴 적부터 잠을 자고 일어나면 이불부터 정리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혹시 기억나는가? 성공한 사람들은 매일 아침 이불부터 정리한다는 말이 있다. 주변을 정리하여 마음에 안정을 찾으라는 뜻도 있겠지만, 매일 아침 첫 미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냄으로써 하루 시작부터 무언가를 달성했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껴보라는 뜻일 것이다.
'오프라인 장사 그게 되겠어?'라고 주위 사람들이 비난 섞인 말을 할지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만큼만 하나씩 작은 성공의 탑을 쌓아보자. 물론 작은 탑이 무너질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지속한다면 어느새 그럴싸한 모양에 탑이 완성되어 있지 않을까?
하나의 작은 성공이 또 다른 성공을 부른다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다 보면 항상 하고 싶은 일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조금 시간이 여유로워지면 영어학원도 등록하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도 해야지" 하지만 바쁜 게 지나가고 막상 여유로워지면 무엇을 해야 될지 몰라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에 이른다. 왜 그럴까?
시간이 주어지면 한 번에 많은 걸 하려 하는 것이 결국엔 아무것도 하지 않게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너무 거창하게 많은 걸 하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영어를 배우고 싶으면, 지금부터라도 매일 15분 영어 관련 영상을 찾아본다거나, 헬스장을 꾸준히 가고 싶다면 운동을 안 해도 좋으니 매일 시간을 내서라도 헬스장에 갔다 오는 것을 반복해 보자.
핵심은 부담 없이 시작하는 것이다. 첫 주는 단순히 헬스장에 다녀와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고, 그다음 주는 30분만 러닝머신을 하다 와야지, 또 그다음 주는 30분 러닝머신을 하고, 웨이트도 30분 하고 와야지 하면서 계속 단계를 늘려나 가는 것이다. 작은 성공은 결국 또 다른 성공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는 모두 아기 코끼리처럼 발목에 '무기력'이란 쇠사슬을 하나씩 차고 있다. 쇠사슬을 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작은 부분이라도 시도하고 성공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해내는 작은 성공들이 루틴이 되고, 루틴이 쌓여 어느 날 발목에 채워진 쇠사슬을 부숴버릴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학습된 무기력'을 깨부수는 건 할 수 있다는 마음과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