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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연대기 서문

by 아르페지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쓸데없는 일로 사람들과 부딪치고 감정 소모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이상한 사람들 일명 또라이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 직장 생활 25년 동안 만난 다양한 또라이들의 에피소드와 대처 방법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이곳의 에피소드들은 기억에 의존한 것이고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 각색된 부분도 있기에 실제와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 브런치 북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앗 내 주변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라고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불행하게도 또라이들은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하고 선량한 사람들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있다.

25년 동안 4개의 회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유형의 또라이를 만나다 보니 그들만의 특징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슷한 유형의 또라이들을 반복해서 만나다 보니 어떻게 그들에게 대처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 오늘도 고달픈 회사생활을 견뎌내려고 고전 분투하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나의 경험담을 기록하려고 한다.


추신 : 로버트 서튼의 "또라이 제로 조직"이라는 책이 있다. 또라이 한 명이 회사 전체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고 직장에서 이러한 또라이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팀을 관리하는 관리자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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