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근근 Mar 26. 2024

스타트업, 신입 마케터 면접에서 물어보는 질문 모음

신입부터 2년 차 이직까지

현재까지 마케터 면접만 20곳을 넘게 봤습니다. 면접 본곳의 카테고리를 묶어보면 이커머스, 헬스케어, B2B, SaaS, 육아, 대행사, IT서비스, 여행,  등. 이렇게 여러 곳에서 면접을 볼 때마다 했던 행동이 하나 있어요.


바로 면접을 보기 전에 녹음을 해도 되는지 요청을 드렸고 다들 흔쾌히 OK를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제 면접 대답에 대해서 복기를 할 수 있었고 어떤 질문을 주로 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얻은 마케터 면접 질문을 공유합니다. 아, 공유 이전에 퍼포먼스 마케터, 콘텐츠 마케터, 그로스 마케터의 모든 직무의 면접을 봤기 때문에 중복되거나 직무에 해당하는 질문들을 정리를 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1인 마케터가 대부분이기에 해당 내용을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1. 프로젝트에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셨나요?


보통 부트캠프를 겪으신 분들에게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본인의 기여도와 어떤 가설을 세워서 결론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차분히 설명하시면 됩니다.


2.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회사가 생각하는 것과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대답은 품질, 가격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는 회사의 홈페이지나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잘 살펴보면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무조건 저렴한 제품에 소비자가 후킹 된다고 생각하는지?


2번 질문에 해당하는 꼬리 질문입니다. 요즘에는 많이 없어진 질문인 것 같지만 그래도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적인 부분은 뺄 수 없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을 저울질하면서 설명해야 합니다.


4. 하고 싶은 마케팅 업무는 무엇인가요?


본인이 생각할 때 유입과 전환 중 어떤 것을 잘하는지 설명하면 되지만 설명할 때 매체의 특성과 왜 그 매체로 마케팅을 하고 싶은지, 우리 회사에 그 마케팅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의 3년 차 미만의 스타트업은 유입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5. 회사에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고 OOO님이 오시면 어떤 것을 개선하고 싶은가요?


이 질문에서 개선할 것이 없거나 지금 잘하고 있는 것 같다는 대답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분명히 회사가 사람을 뽑을 때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또한 이 질문을 피하면 꼬리 질문으로 경쟁사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질문을 준비할 때는 경쟁사와 비교해서 지금 현재 기능이 없거나, 이런 게 있으면 더 편하겠다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B2B에서는 꼭 물어보셨어요.)

면접은 보통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이상도 봅니다!

6. 현재 경쟁사는 어떤 광고를 하고 있고, 그 회사를 경쟁사로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지?


퍼포먼스마케터 면접과 콘텐츠마케터 면접을 볼 때 들었던 질문입니다. 사실 이 질문은 업계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면 당장 그 자리에서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모른다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좋습니다. 아무튼 미리 경쟁사에 대한 조사를 미리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경쟁사 선정은 다를게 없이 연차가 비슷하거나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경쟁사를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7. 결과지표와 인사이트를 어떻게 분석하나요?


오... 이런 질문이 있었네요. 결과지표를 살펴볼 때 무엇을 중심으로 보는지, 그 인사이트를 앞으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면 됩니다.


8. 본인이 하고 싶은 광고주 업종


회사에서 맡고 있는 업종이 있는지 파악하는 질문입니다.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아보고 왔나' 같은 질문입니다. 만약 지금 회사에서 광고주 업종이 없다면 앞으로 이런 걸 하고 싶다는 대답으로 이끌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9. (공통질문) 면접을 합격한 곳이 여러 곳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하는가?


자주는 아니 지면 이 질문이 나온다면 합격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를 잘 설명하면 좋습니다. 대신에 면접자가 바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으로 설명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회사분위기를 보고 결정한다고 대답한다면 면접자리에서 면접자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부적합한 답변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10. (역질문 찬스)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이 있나요?


대다수의 영상에서 마지막의 질문으로 면접을 뒤집을 수 없다고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때 제 포부가 아니라 진짜로 회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봤습니다. 제가 질문했던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력서나 면접에서 제 대답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나요?
신입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입사하게 된다면 바로 맡게 되는 업무는 어떤 것인지? 
회사 내에서 칭찬은 많이 하시는지? 한다면 어떤 주기로 하시는지?
잡답은 많이 하는지? 

특히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면접자가 회사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준비를 하는데 면접관이 면접자에 대한 준비를 안 했다거나 질문에 대한 집중을 안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이고, 다음에는 이 질문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관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너무 긴장하시마세요. 


출처: 세계일보


매거진의 이전글 마케터가 자주 활용하는 트렌드 사이트 10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