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하고, 나에게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큰 상처들을 받으며 사람을 믿는 것이 두려워졌었다. 그런 시간들을 겪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많이 고민이 되기도 하고 사실 그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순간들이 있었고, 다시 웃을 수 있었다.
지금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신곡은 이런 시간들 속에서 조금은 반짝이는 순간을 담고 싶었다. 내가 어쩌면 무너질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고 거기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날들도 서서히 힘을 잃어갔다. 철저히 혼자라고 느껴졌던 날들 속을 느릿느릿 걸어 나오며 나는 글을 쓰고 곡을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