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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ulang Apr 07. 2024

05 * 낯설게 바라보기


"우리 삶 속의 익숙한 것들로 작품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돌, 나무, 쇠

어쩌면 소소한 그들 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들은 적어도

공간에서만은 어엿한 주인공


익숙한 것들을

끊임없이 낯설게 바라본다는 건

꿈틀거림이 있다는 것


빛날 날이 있다는 것










무언가 독자적인 것으로 나아간 적이 있다고 해 봐야

개인의 운명은 물론 꿈의 편린까지도

저하게 비개성화되었고

종교와 관습, 그리고 미풍양속 의식들 속에

녹아들어 버렸다.


결국 개인에게서 인간적인 것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고

'개성'이란 그저 욕설로나 알려져 있었다.


 - 피터 한트케 <소망 없는 불행> 中 -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작품도.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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