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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루씨 Mar 29. 2023

좋좋삽(JJS)을 시작하며

나의 본격 주접 일기

어느덧 인생 연차 41년 차

좋아하는 것들이 하나둘씩 쌓이다 보니 어딘가에 내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졌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비즈니스적인 관계만 늘어나고, 취향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함께 주접을 떨어줄 사람들이 사라져 갔다. 상대방의 취향이 바뀌어서, 상대방과 멀어져서 때로는 나의 취향이 바뀌어서.


나는 하나를 깊게 파는 성격은 못 되고, 끈기 있게 하나에 집중하는 성격도 아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재미있어 보이는 건 하나둘 건드려왔고, 그 매일매일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나의 취향을 만들었다.


관심 분야가 계속 바뀌다 보니 취향은 계속 변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돌고 돌아 다시 예전의 것을 찾고 좋아하는 나를 발견한 지금.


나의 주접들을 모아 브런치 매거진으로 발행해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대한 분야를 왔다 갔다 하면서 전혀 일관되지 않은 글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어떤가. 글을 쓰면서 내가 즐겁고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 즐거우면 그만이다.

인생 뭐 있나, 즐거우면 그만이지.


이제부터 시작한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며 삽니다 

일명 좋좋삽(J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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