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첫 만남
안녕하세요 이숳입니다~
드디어 동생을 만났네요! 갓난아기는 볼 때마다 참 작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포동포동 오밀조밀한게 숨도 쉬고 울고 똥 싸고 하는게 참 귀여웠었죠...ㅋㅋㅋ
동생이 처음 집에 왔을 때 우당탕탕 달려나가서 쪼글쪼글한 동생을 보고 실망했어요. 왜 내 동생만 이렇게 원숭이 같나.. 눈도 안뜨고.. 근데 매일매일 얼굴이 달라지더라구요. 눈에 넣어도 안아프겠다, 깨물어주고싶다라는게 이런거구나 처음 느껴봤습니다. 사실 너무 귀여워서 볼을 살짝 깨물기도 했어요... 눈에 넣는건 힘드니까... 미안하네요. ㅎㅎ 근데 뭐 지가 어쩌겠어요.
아기가 집에 있으면 달라지는 게 많죠. 손도 자주 닦아야 하고, 잠도 좀 설쳐야 하고.. 분유 타는 법, 기저귀 가는 법 등등 알아야할게 참 많아요. 그리고 집 안에는 아기 냄새가 퐁퐁퐁 나요. 익숙한 그 냄새를 더 잘 느끼고 싶어서 동생 몸에 코를 대고 킁킁 거렸어요. 학교 끝나면 동생 보고 싶어서 막 뛰어왔던 기억도 나요. 가끔 친구들과 같이 뛰어오기도 했어요. 쓰다보니 초등학생 때 친구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동생이 생기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요?
다음 주에도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