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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숳 Oct 13. 2019

동생이 생기는 기분 7 : 갑자기 보여!

7. 갑자기 보여!







































































안녕하세요, 이숳입니다.


 <동생이 생기는 기분>은 1년 전 독립출판으로 나온 작은 책인데요. 책 파일을 인쇄소에 맡기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 유모차라는 단어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유모차는 어미 모의 '모'를 사용해서 평등육아에 맞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에 '유아차'라고 일컫는 것이 사회적으로 옳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때의 아쉬움을 이번 기회에 수정하며 달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아빠는 동생이 태어난 날, 지방에서 사고를 당하셔서 엄마와 제가 동생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야 했어요. 커다란 깁스를 한 반가운 아빠의 배 위에 처음으로 동생을 올려주었을 때, 곱슬머리 두 사람이 서로 멀뚱멀뚱 어색해하던 게 웃겨서 지금도 가끔 생각납니다.


 참! 아기의 입에 손가락을 넣는 건 위생적으로 정말 나쁘니! 만화를 보시고 재밌다고 생각하셨더라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엄마한테 많이 혼났어요...ㅎㅎ


 책이 나올 당시 고1이었던 동생은 이제 고3을 앞둔 고2가 되었습니다. 만화 속 초딩이었던 저는 이제 곧 서른이 되어가구요. 아기였던 동생을 떠올리는 작업을 하며 훌쩍 큰 동생을 보는 게 아이러니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동생이 자라는 기분에 대해서도 그려보고 싶네요.


그럼 다음 주 월요일에 만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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