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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파묻히다
베개의 위로와 위안
by
이지완
May 1. 2023
《파묻히다》
유전자는 추억도 실어 나르나 봐
베개 위로 번지 뛰는 아이들
꼭 삼십 년 전 내가 하던 짓
겁이 없다면
믿음이 있다면
받아주는 상대 있다면
고된 몸맘 파묻어
사뿐해질 수 있는 것을
어른이 되어 잊었고
아이에게서 되배운다
《베개》
피곤할 때 머리받이
화가 날 때 분노받이
번지 뛸 때 온몸받이
장난칠 때 방패무기
헤어진 날 눈물받이
외로운 밤 포옹상대
아낌없이
받는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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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위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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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모르겠고 많은 글을 쓰렵니다. 착석노동인 글쓰기를 원망하면서 선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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