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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있는 곳에

by 이지완

《손》


눈이 아니야

얼굴도 아니야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

거기에 늘 손이 있다

손이 없는 마음은 없다


맞잡고 내밀고 쓰다듬고

밀치고 갈기고 후려치고

기쁨 반가움 살가움

미움 얄미움 서러움

손은 거짓 없다

마음 가는 곳엔

항상 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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