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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

마음씀의 유전

by 이지완

《보호수》


팔순 우리 어머니

무릎에 박힌 인공관절처럼

몸통 가지 할 것 없이 온몸에

철봉을 덧대고 있다

우리가 보호해야 할 나무 되기 전

우리를 보호해 주던 나무란다


가만 듣던 낀둥이

담 결려 돌지 않는 내 목덜미

살짝 핫팩을 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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