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회양목

블루밍 팬데믹 속 평범함

by 이지완

《회양목》


일년 내내 불리지 않던 급우 이름 같아


옆자리 봄나무들은 블루밍 팬데믹

요란스레 호들갑스레 눈길 받는 동안

정갈하게 제 구실하고 있는 녀석


살짝 쓰다듬으면 그제서야

작은 돌기 세워 수줍게 말한다

문지방도 인테리어야



keyword
이전 28화변폐소생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