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oni Jan 14. 2022

홍콩을 떠올리며

prologue_홍콩 표류기

홍콩. 

이 두 글자는 나에게 뭉클함과 추억으로 돌아가는 열쇠이다. 


지난 2015년 12월 연말. 홍콩에서 6개월 동안 살기 위해 홍콩행 비행기에 탑승했었다. 6개월이었던, 홍콩 생활은 6개월이 더 늘어나 1년이 됐었다. 이후 2017년 1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홍콩으로 떠나게 된 이유는 홍콩 한인언론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를 얻게 됐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홍콩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지 5년이 지났다. 취업에 성공하면 제일 먼저 홍콩으로 여행 가겠다는 나의 다짐은 코로나19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가며 홍콩에서의 기억도 점차 흐릿해졌다. 그러다 며칠 전 사진첩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홍콩에서의 사진들. 사진들을 보며 한참 동안 혼자 과거에 빠졌었다. 그러다 문득 더 흐릿해지기 전 홍콩의 기억을 남기자고 결심했다.  20대 눈으로 느끼고 경험했던 타국에서의 생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했지만 행복했던 날, 펑펑 눈물을 흘리며 거리를 걸었던 날 등 전부를.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끝나 홍콩으로 떠날 날을 기대하며 지난 2016년 홍콩의 기억을 꺼내보려고 한다.



"그 해(2016년), 홍콩에서의 나는" 



작가의 이전글 지난 기자 생활을 되돌아보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