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약사에게, 글은 작가에게
저는 정부과제 제안서를 쓰면서 글쓰기를 했습니다. 200장 정도의 제안서를 8개 만들면서 강제로 글을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논문 정리해서 쓰기, 데이터 의미 전달하기, 개발 내용과 목표, 개발될 기술의 기대효과 쓰기를 하면서 글을 쓰고 또 썼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는 글쓰기의 힘을 몰랐고 월급을 위해 글을 쓴 거죠. 이제는 저를 위해서, 이 글을 읽는 누군가를 위해서 글을 씁니다. 단 한분이라도 제 글을 읽고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집중하는 순간은 제 마음에 진통제 같습니다. 제가 아직 필력이 부족해서 치유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근심, 걱정, 고민은 잠시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