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세계맥주포럼 선정 세계 3대 맥주 미켈러 브루어리
5년째 코펜하겐행 비행기표를 끊고 있는 덴덕으로서,
코펜하겐에 가면 꼭 먹는 3가지 음식이 있다.
1) 요플레 2) 삼겹살 3) 덴마크 맥주
덴마크는 의외로 맥주가 유명한 나라다. 우리가 잘 아는 칼스버그(Carlsberg)부터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투보그(Tuborg)까지 모두 이름난 덴마크 맥주고,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미켈러(Mikkeller Microbrewery)’는 덴마크 젊은 힙스터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코펜하겐 힙플레이스에 가면 꼭 미켈러가 있다
‘맥주가 이렇게 예쁘다고?’
미켈러의 첫인상은 맥주답지 않은 감각적인 라벨 디자인이었다. 미켈러의 아트디렉터가 'Hery & Sally' 남녀 캐릭터를 주인공인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라벨을 만들어낸다. 새로운 레시피가 추가될 때마다 재밌는 이름과 그에 어울리는 새 라벨이 나온다. 이제까지 800여 개의 디자인을 만들어냈다고 하니, 그 종류도 어마어마하겠지만 나 같은 맥시멀리스트들은 미켈러를 볼 때마다 결정장애를 느낀다. 코펜하겐 여행에서 한국으로 가져갈 기념품으로도 좋은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미켈러는 실험적인 맥주 레시피로 유명한데, 그중 스폰탄(Spontan) 시리즈와 비어 긱(Beer Geek)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우선 스폰탄은 조금 생소한 Sour Ale로 과일의 시큼한 맛을 살린 맥주다. 비어 긱은 미켈러만의 상징적 레시피로 고급 커피와 흑맥주(Stout)를 섞은 맥주다. 미켈러에서 조금 평범한 맥주를 찾고 싶다면 우리에게 익숙한 홉 향이 풍부한 홉피(Hoppy) 시리즈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셋 중에서 Hoppy 라인을 가장 추천하는데, IPA다운 풍성한 향이 잘 느껴지는 맥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켈러 하면 탄생 스토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 새로운 시도를 적극 장려하는 덴마크 문화 아래 미켈러의 탄생 역시 한 고등학교 선생님의 홈 브루잉에서 시작되었다. 홈 브루잉을 즐기던 선생님이 기자 친구와 함께 맥주 회사를 창업한 게 오늘날의 미켈러가 됐다. 미켈러는 코펜하겐 젊은이들 사이에서 팬덤을 만들어내 의류, 에코백, 맥주잔 등 다양한 굿즈도 판매하고, 매년 5월에는 코펜하겐에서 Mikkeller Beer Celebration Copenhagen(MBCC) 맥주축제를 연다. 최근에는 미켈러에서 맥주 외에 와인과 spirit라인으로 종류도 확장하고 있다.
DK sisters가 추천하는 시내 미켈러 매장
1. 'Mikkeller & Friends' 보틀 샵 (@Torvehallerne)
코펜하겐 시내에서 가장 손쉽게 다양한 미켈러 맥주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토브할렌에 들려 민트색으로 꾸며진 Mikkeller & Friends에 가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토브할렌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Torvehallerne
Frederiksborggade 21 | Israel's Square, Copenhagen 1360, Denmark
2. 'Mikkeller General Store' (@kødbyen)
뉴욕 미트패킹처럼 코펜하겐의 미트패킹(kødbyen)에도 맛집이 밀집해있다, 그곳에 미켈러 브랜드 샵이 있는데 미켈러 덕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매장이기도 하다. 가장 많은 종류의 미켈러 맥주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류, 가방, 그림 등 굿즈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Mikkeller General Store
Flæsketorvet 55, 1711 København, Denmark
3. 'Mikkeller Baghaven' 미켈러 비어 하우스 (@Reffen)
마지막으로 미켈러 비어하우스다. 요즘 가장 핫한 먹골목 Reffen에 있기 때문에 음식과 페어링 한 미켈러 탭 맥주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탭 맥주는 주문 전 언제든지 테이스팅 해볼 수 도 있다. (*Reffen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Mikkeller Baghaven
Refshalevej 169b, Copenhagen 1432, Den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