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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Apr 05. 2019

전원일기~제작편 2

내 명의로 된 땅이 생겼습니다

내 명의로 된 땅이 생겼습니다

땅을 구매할 때, 부동산 아저씨가 저한테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자기 이름으로 된 땅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구요.

그만큼 자기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겠죠?


좋은 기회에 집을 건축을 해서 1년 넘게 살면서, 좋은 점이 참 많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준비할 때는 까다롭고 어렵고 하지만, 다 좋은 경험이었구나 생각됩니다.


이제 이번편을 마지막으로 예고편을 마치게 되는데요.

조금은 더 재밌게 건축되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2019.04.05

leeclo




안녕하세요 남편 깐돌입니다


예고편은 이번 포스팅으로 끝! 드디어 땅을 선택하고 계약을 하게 되는 거죠.

이후, 집을 설계하는 일이 더 큰 산이 남았지만요. 땅을 구매한 것만으로도,  큰 목적을 달성했다! 생각했습니다.


최종 부지 선택은 파주 법흥리 통일동산 마을입니다. 

(그런데 법흥리에 살 생각을 하니 전원생활을 넘어서 귀촌을 하는 느낌이 물씬 드는 이유는 왜일까요)




혹시나 전원주택을 생각하신다면?


우선 땅부터 알아보세요!


기존 분양된 땅을 매매하는 건, 아파트 매매와 동일하게 부동산을 이용해 거래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살아보고 싶은 동네가 생긴다면, 인근 부동산에서 괜찮게 나온 토지가 있으면 연락 달라고 하면서 평당 시세 등을 물어보면 좋습니다.


우리 부부가 이 곳으로 결정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 동네의 보통의 주택부지는 100평대 이상을 매매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요. 저희는 좋은 기회에 두 필지로 분할된 땅을 매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분할된 두 곳 중에서 어떤 땅을 선택하느냐에 결정 앞에 놓인 저희 부부. 114평이 반으로 분할된 땅이 미묘하게 크기도 달랐고 형태도 달랐기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할된 땅의 형태는 위와 같습니다. 


-1 길쭉한 형태

(분할된 다른 땅에 비해) 조금 더 안에 위치한 60평의 땅은 직사각형의 형태로 길쭉했습니다. 



-2 삼각형 형태

다른 땅에 비해 큰 길가에 위치해있었고, 삼각형의 특이한 형태였습니다. 6평 정도 작은 사이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한 장점도 있었고, 특이한 형태라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고민을 끝에 멋지게 건물을 올리면 된다고 판단해 피자 모양의 삼각형 땅을 선택하고 드디어 부동산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른 부동산 거래와 동일하게 계약금을 미리 내고, 잔금을 계약날짜에 맞춰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이전 땅 주인분을 잠시나마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죠. 살짝 어색하지만요. 



드디어, 매매한 토지 위에 건축 예정 팻말이 붙어있는 걸 보니 정말 우리 땅이 맞는구나? 실감이 나길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제 정말 큰 산이 우리 부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바로, 주택 설계입니다.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이쁘지만 예산 내에 건물을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다음 편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ps>

한 가지 팁


저희가 알아본 법흥리 통일동산마을은 이미 주택지로 구성된 곳이어서 주택을 짓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구매 전에 땅에 대한 건폐율(건축면적)과 용적률(건축물 전체면적)을 생각해 내가 짓고 싶은 건물이 이 땅에 가능한가? 도 고려해야 합니다. 


건폐율은 전체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입니다. 즉, 건폐율이 클수록 건물을 넓게 지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건폐율이 높을수록 토지 가격도 높아지고 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의 총비율입니다. 모든 층수를 포함 (지하 및 주차장 제외)을 하기 때문에 건물의 층수가 높아질수록 용적률은 높아집니다


법흥리 통일동산의 건폐율은 50% / 용적률은 1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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