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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Apr 17. 2019

전원일기~제작편 4

전원주택의 로망, 계단이 생겼다!

내가 살 집이 지어지는 것을 보는 재미는 쏠쏠했습니다.

마치 게임하면서 레벨 올리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물론, 현질을 해야만 계단도 생기고 벽도 올라가고 그런거겠지만요... (또르르...)


190417

leeclo





안녕하세요.
남편 깐돌입니다.



7월 중순에 시작된 < 법흥리 단독주택 > 공사도 한 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5편의 예고편과 3편의 제작 편을 쓸 만큼 이런저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 법흥리 단독주택 > 
오늘은 어떤 소식일까요?



< DAY.17.170802 >


공사를 시작한 지 17일째.

가족 방문 소식이 있어서, 하루 연차를 사용했습니다.


처음 땅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부터, 신기해하셨는데.

실제로 집을 짓는 걸 보신다면,  만족하실지? 괜찮아하실지?


어떤 피드백이 있을지에 대한 부담이 생기더라고요.



한 주 사이에, 1층에 설치되었던 거푸집이 제거되었네요. 

이제 콘크리트가 충분히 말랐다는 뜻이겠죠?


거푸집으로 둘러 쌓여있을 때보다는 실제적인 건물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저기에 외벽 마감처리만 하면 끝일까요.


자세히 보면, 길쭉한 창 두 개의 틀이 만들어졌습니다.


주방과 거실이 있는 곳인데, 큰 창이 있으면 큰 길가에서 너무 쉽게 안이 보일 거 같다는 생각에,

옆으로 긴 창문을 설치했습니다.


외부에서 쉽게 볼 수 없으면서도, 실내에서는 외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짜잔-
2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하면서 전원주택의 로망, 계단이 등장했습니다.
< 법흥리 전원주택 > 이 조금 더 완성되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계단을 이용해서 2층으로 한번 올라가 볼까요?


올라간 2층에는 철근 바닥이 아니라 시멘트 바닥이 생겼습니다.

아직 벽은 올라가지 않았지만, 심긴 철근을 통해 어디가 방인지 화장실인지
테라스 인지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층 각 위치에서 보이는 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 안에서 집 앞의 산이 보이니 시원합니다.

건물을 쭉 보신 부모님과 동생은 참 만족하는 눈치였습니다. 

건축을 하고 계시는 둘째 형님이 오셔서, 설명을 드리며 가족들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잘 풀어드렸습니다.

부모님이 다음에 오실 때는 근사한 집으로 완성돼있겠죠?




< DAY.20.170805 >


이제 토요일마다 파주에 와서 주택 공사 확인하고, 일정 확인하고, 

정해야 할 것들을 정하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이 날도 부랴부랴 파주로 달려왔습니다.


이 쪽은 집의 대문과 테라스가 될 곳입니다. 아직까지는 상상 속으로만 존재하는 곳이긴 합니다.


1층, 거실로 들어갔습니다. 거실에서 바라본 창틀인데요.
콘크리트를 위에서 아래로 부으면서 틀의 아래쪽에는 콘크리트가 비어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는 나중에 메우게 됩니다.



콘크리트가 충분히 마를 때까지 서포트를 이용해서, 콘크리트가 잘 굳을 수 있게 잡아줍니다.
충분히 마르지 않았는데, 서포트를 치워버린다면 2층 바닥은 내려앉을 수 있습니다.




2층에는 거푸집이 가득 있었습니다.
철근 배근 이후, 거푸집으로 콘크리트 부을 준비를 하는 것이죠.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 산을 넘어가면 파주 영어마을과 헤이리 마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앞에 보이는 도로를 이용하면 제2자유로와 자유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DAY.21.170806 >


요즘, 주일날엔 아내는 집에서 요양하고 남편 혼자 주택 공사 현장에 와서 한번 더 구경하고 갑니다.


1층은 아직 전쟁터입니다. 마무리할 작업들이 남아서겠죠?



2층은 거푸집이 가득하지만, 벽면이 들어설 곳들에 나무로 만든 틀이 보이네요.

다음에 방문하면 벽면이 완성돼있을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2층 벽면까지 완성된 모습을 소개할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벌써 공사 시작한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요. 
그래도 큰 일 없이 스케줄대로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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