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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정자 받고 싶어.

별이 (유아 / 여아)

오늘은 별이의 생일날!!!

운전을 하며 옆 자리에 앉은 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 : 오늘 우리 별이 생일이네.^^

별이 : 응.^^

엄마 : 별이야. 생일 선물 뭐 받고 싶어?

별이 : (고민 중. 창 밖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깜빡인다.)

엄마, 나 현수 정자 받고 싶어.

'어린것이 벌써부터. 커서 뭐가 되려고?' 설마 이렇게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ㅎ

이야기를 끊거나 야단부터 하게 되면 아이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으려 하니 놀란 마음 진정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엄마 : (놀람과 웃음이 교차한다.)

생일 선물로 현수 정자를 받고 싶구나. 왜~~?

온전하게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생각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이유를 담백하게 물어봐 주세요.


별이 : 나랑 현수가 좋아하잖아.

엄마 : 그렇지.

별이 : 현수 정자랑 내 난자랑 만나면 아기가 되거든.

아기가 있어야 내가 엄마가 되잖아.

엄마 : 아~ 별이는 엄마가 되고 싶은 거구나.

별이 : 응.

별이의 대답을 들어보니 별거 아니었네요. ㅎ

유치원 성교육 시간에 배운 걸 잘 기억하고 있으니 기특하기까지 합니다.

딸들의 꿈 중에는 '엄마'가 빠질 수가 없지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으니까요.

어쩌면 집 안의 최고 권력이라서 그럴지도... ㅋㅋㅋ

별이의 생각을 인정해 주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엄마 : 별이야, 현수가 아직 어려서 정자가 없어.

별이 : 없다고?

엄마 : 응.

정확한 성지식을 알려줍니다.

성지식은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해야 전달이 잘 됩니다.


엄마 : 정자는 현수가 아빠처럼 더 크면 받고 오늘 생일 선물은 다른 걸 생각해 보자.

별이 : 응.

성도덕에 대해서 알려주며 마무리합니다.

성도덕은 쉽게 말하면 성에 대한 예절, 태도 등입니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와 대상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별이와 달이는 세상 모든 아이들을 대표합니다.^^
아이들과 일상적으로 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법을 연령과 성별에 따라 구분하여 시나리오로 작성합니다.



#성교육 #정자 #난자 #부모교육 #성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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