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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뫼 김종천 Dec 12. 2024

356. 삼간의 행복한 선택

20241213금

부러움


풍연심이란 말이 있다.

“바람은 마음을 부러워한다” 는 뜻이다.


옛날 전설의 동물 중에

발이 하나밖에 없는 기(夔)라는 동물이 있었다.

이 기(夔)라는 동물은 발이 하나밖에 없기에

발이 100여 개나 되는 지네(蚿)를 몹시도 부러워했다.


지네에게도 부러워하는

동물이 있었는데, 발이 없는 뱀(蛇)이었다.

발이 없어도 잘 가는 뱀이 부러웠던 것이다.


뱀은 움직이지 않고도

멀리 갈 수 있는 바람(風)을 부러워했다.

바람은 가고 싶은 대로 어디든 가기 때문이었다.


바람에게도 부러워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가만히 있어도 어디든 가는 눈(目)이었다.


눈이 부러워하는 것은,

보지 않고도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고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마음(心)이었다.


그러나 마음은 발이

하나밖에 없는 기(夔)라는 동물을 부러워했다.

세상은 결국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부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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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러움은 구분과 비교

대조에서 생깁니다. 그냥 신에게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자유롭습니다.


미미두단도미

배성공행성아

즐바손이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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