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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아이북스 Dec 14. 2022

한글 떼기, 이것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아요

ⓒ 문해력을 키우는 책육아의 힘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한글 교육에 신경을 씁니다. 하지만 아이들마다 성장과 발달 속도가 다르기에, 한글을 떼는 시기가 반드시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한글을 빨리 배웠다고 해서 꼭 우수한 성적을 받는 아이로 자라는 것은 아니에요. 마찬가지로 한글을 늦게 깨쳤다고 해서 언어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글을 제대로 읽어 내려면 문자 학습보다, 책 읽기를 통해 '발생적 문식성'을 길러 주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권이은 문해력 교육 전문가는 기초 문식성 영역을 연구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교육을 실천해 왔습니다. 그중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한글 깨치기를 돕는 책 읽기 방법'을 《문해력을 키우는 책육아의 힘》을 통해 소개하고 있어요.




한글 공부를 돕는 책 읽기



1. 한글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그림책 활용하기

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문자를 단어와 관련지어 생각하도록 한글 학습을 도와주는 그림책들이 시중에 많이 있어요. 《생각하는 ㄱㄴㄷ》, 《숨바꼭질 ㄱㄴㄷ》, 《손으로 몸으로 ㄱㄴㄷ》 같은 그림책들이 대표적이에요. 이런 책들은 문자에 관심을 갖게 하고, 단어와 문자의 관계를 생각하게 도와줍니다. 지나치게 한글에 대해 설명하기보다는 그림에 숨어있는 글자를 찾는 느낌,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아요.




2. 소리를 분리해서 듣는 능력 기르기

귀로 들은 소리를 글자로 인식하려면 소리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듣는 능력이 선행되어야 해요. 위에서 소개한 그림책들을 영어 파닉스처럼 읽어 주면 좋습니다. 읽어 주기 방법이 어렵다면, EBS의 <한글용사 아이야>라는 프로그램을 참고하세요. 할아버지가 자모를 조합하며 글자를 읽어 주는 코너가 있는데, 이때 할아버지의 읽기 방법이 글자 소리를 분리해서 읽는 방법이랍니다.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으로는 《가나다는 맛있다》가 있어요. 이 책은 소리를 어떻게 나누어 읽어 주어야 할지 어려워하는 부모님들도 그대로 읽기만 하면 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항상 위의 방법으로 그림책을 읽어 주면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지 못하고, 글자의 소리를 듣는 데만 집중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책을 위의 방법으로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한글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을 읽을 때만 위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의성어 & 의태어가 풍부한 책 읽기

ⓒ 문해력을 키우는 책육아의 힘

의성어와 의태어가 풍부하거나 각운이나 두운이 있는(처음이나 끝의 소리가 반복되는) 시나 노래를 함께 불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의성어, 의태어는 말소리가 반복되면서도 자음이나 모음만 바뀌기 때문에 아이들이 글자와 소리의 관계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추천하는 그림책은 《바빠요, 바빠!》, 《곰 사냥을 떠나자》, 《빠앙! 기차를 타요》입니다. 이 외에도 의성어, 의태어를 잘 살린 그림책들이 많이 있으니 어떤 그림책을 만나더라도 언어의 특성을 잘 살려서 읽어 주세요. 무릎에 앉혀 놓고 몸을 흔들며 읽어 주거나, 아이와 함께 따라하며 즐겁게 읽기를 추천합니다.








독서교육 전문가의
읽기 교육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 책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uibooks/products/76257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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