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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휘서 May 21. 2022

누군가를 추앙했던 때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그들의 추천 책 & 드라마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났어요. 


예전에 에세이 쓰는 독서모임 멤버들과 일욜 한낮에 밥을 먹고 차를 마셨어요. 


다들 근황을 나누며 좋은 일, 외로웠던 일, 강아지 이야기, 고민 등 무던하게 들어주고 

서로 조언이 오갔죠. 


우리는 책으로 만난 사람들이니까 책 얘기도 했어요. 

하나씩 좋았던 책을 얘기하고, 

이 책 이랬는데 어땠나요, 의견도 묻고. 

이 책 진짜 좋아요. 오~ 어떤 책이에요? 하며 제목을 나누고. 


누군가 어떤 책을 말하면 한 명은 그 책을 알고 있다는 느낌이 좋아요. 독서모임 할 때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그랬어요. 

저는 이 책이 이랬는데 다들 좋다고만 하는데 어땠나요? 하고 물으면 읽은 분이 저도 비슷했어요. 하니 안심이 되는 느낌. 책의 어떤 결을 포착해 경중을 말할 수 있는 동지 같달까. 지적 연대감이 들어요. 


멤버 두 분이 드라마 하나를 강추했어요. 

스치듯 봤던 드라마. 


아주아주 좋다고 하시며, 대사도 좋고.. 그냥 좋대요. 멤버 친구 중 한 분이 국문학을 전공하셨는데 이 드라마의 글이 좋다고 하셨대요. 


지금 그 드라마를 보고 있어요. 

예전 회사 생각이 나고, 사람들 관계도 보이고 누군가의 마음도 들여다보게 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드네요. 


누군가를 추앙했던 시절은 언제였을까. 

온전히 채워졌던 때는.

눈빛이 오래 머물던 이는 누구였을까. 

과거와 현재를 마주 보게 하네요. 


다른 이의 세계와 접점을 이뤘던 책도 담아 왔어요. 언젠가 저의 세계와 만날 날이 있겠죠. 




* 다른 이의 세계

책정보, 한낮의 어둠 : 네이버 책 (naver.com)

책정보, 마음의 사회학 : 네이버 책 (naver.com)

책정보, 건축가 서현의 세모난 집 짓기 : 네이버 책 (naver.com)

책정보, 스토리노믹스 : 네이버 책 (naver.com)



* 드라마는 <나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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