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포먼스를 연구하는 축구선수 필맨입니다. 저는 퍼포먼스를 '자신의 가치를 세상이란 무대에 드러낸 모습'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축구선수에게는 팀 훈련 또는 경기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되겠습니다. 팀 훈련에서의 모습이 포퍼먼스인 이유는 훈련 중 모습을 통해 지도자가 선발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개인 훈련 또는 몸관리하는 과정은 퍼포먼스라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평가해 줄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가치를 평가할 대상의 여부에 따라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는 크게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온전히 자신의 능력을 들어낼 수 있습니다. 바로 강력한 멘털과 준비된 피지컬입니다. 두 조건은 다른 개념이지만 서로 얽혀있습니다. 두 조건의 공통점은 과거로부터 형성된 반복된 습관에 의해 고착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과거로부터 고착화된 습관을 제거하고 진취적인 습관을 형성할 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최면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지난 1월에 읽었던 박세니 저자의 <공부하지마라 최면하라>에서 최면의 정의를 과거로부터 형성된 잠재의식이 곧 최면상태와 같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최면 심리 수업>을 읽어보니 NLP란 용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NLP란 Neuro-Linguistic Programming의 약자로 신경 언어 프로그램입니다. 신경은 우리의 오감을 말합니다. 우리는 오감의 감각을 언어로 개념화 시킬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부분과 생리적인 부분은 상호작용하면서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마치 컴퓨터에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것 처럼 행동이 반복되게 됩니다.
예를들어 아이가 펄펄 끓는 뜨거운 주전자를 만졌을 때를 생각하면 됩니다. 아이는 생리적이 고통을 느끼면서 김이 올라오면서 흔들리고 아지랑이가 있는 동그란 무엇은 나를 아프게 하니 만지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집니다. 신경계에서 일어난 경험이 개념화 되어 정리된 것입니다. 이 개념화를 할 때 우리는 언어를 사용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고정된 프로그램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프로그램은 습관과 같습니다. 습관은 행동이 아닌 사고방식에도 해당이 됩니다.
축구선수는 경기마다 실수를 하는 상황이 적어도 한두번은 나옵니다. 나이가 어릴 수록 그런 경우가 더 많아집니다. 어린 시절 실수를 했었을 때 지도자의 반응에 따라 선수의 경기중 실수에 대한 사고방식이 짙어지게 됩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괜찮다고 독려해준다면 다시 시도를 할테지만, 실수했을 때 질타를 하게 되면 위축되면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도 시도자체를 안하게 됩니다. 당장에는 실수가 줄어들면서 실력이 좋아졌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성장을 위한 시행착오를 틀어막는 꼴이 됩니다.
최근에는 지도자 교육에서부터 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칭찬의 중요성을 깨닫는 지도자가 늘어나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칭찬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게 독려해주면서 객관적인 피드백이 어울어져야 합니다. 선수 스스로도 피드백을 수용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모이게 되면 한 사람의 시스템이 되는 것입니다. 시스템이란 주기적인 검열과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버그에 걸리거나 버퍼링에 걸리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 중에서 자신을 검열하고 업데이트하는 경우는 파레토의 법칙(80대 20)을 따르는 듯 합니다.
신경과 언어로 형성된 프로그램을 인지하게 된다면 다시 재구성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기적인 검열과 업데이트는 원하는 삶의 형태로 재구성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