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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Jun 08. 2020

조던 피터슨이 하버드 학생들에게 건넨 조언

하버드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5년 동안 역임한 임상심리학 교수 조던 피터슨은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학은 자신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곳이다."


이는 대학생들에게만 종속된 메시지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대학생이라는 신분이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는 있습니다. 시선에 대한 자유로움은 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게 됩니다. 다양한 도전과 학습으로 자신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낼 4년의 시간을 부여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고 사회에 나오더라도 자신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합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배움의 카테고리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하나는 관계를 위한 태도와 전문적인 지식입니다. 축구선수도 두 카테고리에 따라 배움을 추구할 때 필드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축구선수도, 아니 모든 인간은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글 쓰는 법을 배우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랬을 때 자신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축구선수는 운동만 하면 되지 생각하고, 글 쓰고, 말하기를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특히 축구선수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반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반감을 가진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지금껏 운동만 해왔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다른 것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한 이유는 잘 해낼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잘 못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스마트폰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지금은 없어선 안될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에 우리는 스마트폰이 필요하다고 느꼈을까요. 우리 인간은 스마트폰 없이도 지금껏 잘 살아왔습니다. 그저 실리콘벨리의 괴짜 천재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발명품이었습니다. 물론 비즈니스 관점으로 볼 때에 많은 편리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사업적으로 뛰어난 수완을 일이 킬 기대도 있었겠죠.


스티브 잡스는 괴짜이지만 천재였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생각하고, 글 쓰고, 말하기는 잡스를 세상에 증명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는 젊은 시절 히피 기질을 보이면서 명상을 쫒아 깊은 사색에 빠졌었으며, 엄청난 독서량을 기반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아이폰 출시 프레젠테이션의 스피치는 아직도 전설로 여겨지고 있죠.




축구선수도 마찬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필드 위에서 증명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검열과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자기 검열과 주기적인 업데이트는 생각하기, 글쓰기, 말하기에서 시작됩니다. 이 세 가지는 축구선수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며 그에 맞는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어 냅니다.


저는 올해 2020년에 매일 글쓰기를 하는 중입니다. 두 개 이상의 글을 쓴 적도 적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저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기 위함입니다. 정리된 글과 기록은 철저한 자기 검열을 도우면서 무엇을 업데이트할지에 대한 통찰력도 높아지게 됩니다. 제 글들의 주제는 자기 관리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멘털과 피지컬을 관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퍼포먼스를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말하기는 글쓰기를 통해서 정리된 생각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고 무의식 영역에 고착화시키는데 가장 좋은 작업입니다. 제가 유튜브를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의 인사이트를 나누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제 스스로 발전하는 데 더 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축구선수들이 있다면 '생각하고, 글 쓰고, 말한다고 축구하는 데 도움이 되겠어?'라는 의구심을 가질 것이 분명합니다.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은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았을 공산이 크고, 잘 못할 거라는 짐작 아래에 두려움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조던 피터슨이 하버드 학생들에게 조언했던 만큼 인생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매일 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서 증명하는 게 저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굳이 제가 증명하지 않더라도 자신을 증명하는데 생각하고, 글 쓰고, 말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축구만 해서는 안될 시대에 도래하였습니다. 빠르게 인지하고 행동하는 사람만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의 속도를 추월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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