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리스 May 10. 2023

누구에게도 없는 내 이야기

어버이날을 보내며

어버이날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편지나

하다못해

종이 카네이션이라도

애들 어릴 때나 받는거지..

둘다 스무살이 넘었는데

아무것도 없는 어버이날이라니..

아무래도 내가 잘못키웠지싶다.


아..

절대 애들 탓이 아니다.

내 탓이다.

정말로..

오고가는 선물속에 싹트는 사랑~

이라는데..

아이들에게 밥해먹이고 빨래나 해주지

친밀한 관계를 쌓지못한

전적인 내 탓이다.

바쁘다고 피곤하다고 귀찮다고 일끝나면 널부러져있기 일쑤고

애들은 덩달아 지들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다.

다정한 대화는 어느새 사라지고..


그러니 어버이날이라고 뭔갈 챙겨야한다는 생각이 들리가.

행사를 위한 행사는 나도 귀찮고 성가신데...

내부모들 챙길때면 부담스럽고 신경쓰여

이런 날 없으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아이들이라고 다를까?


남편은 그런것도 가르쳐야하는거라고

집에 있는 둘째에게

뭘 줄거냐,

언니랑 상의해라,

돈없으면 편지라도 써라

라고 했지만

나는

이건 관계의 문제지

행위의 문제가 아니란 생각에 이도저도 요구하고싶진 않다.

.

.

.

.

하나,

큰딸에게 얘기한건 있다.


엄마 돈 필요하다.

천만원만 줘봐-천원..아니고..

(빌려줘도 되고.

갚는건?...언제일지 모르지만..)

라고.


과연?

작가의 이전글 책을 읽다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