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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geun Aug 19. 2020

똑똑하기보다는 야무지기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트레바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400자 독후감입니다.



제게는 매우 큰 터울의 남동생이 둘이나 있습니다. 큰 형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언을 듣기보다는 해줄 때가 많은데, 가령 ‘어떻게 하면 1등급을 맞을 수 있을 것인가’ 혹은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뻔한 질문들에 대해서입니다. 물론 저는 답을 모르지만요. 그저 아는 선에서 대답을 해주거나, 아니면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거나, 그것도 안되면 공부해서 알려주고는 합니다.




그러다 요즘 동생들은  어떻게 하면 부자가   있어?’ 류의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부터 이 친구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걸 보면 ‘제 밥벌이는 하겠구나’ + 저까지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언에 있어서는 제가 아직은 부자가 아니기에 알량한 지식보다 타인의 조언이 더 좋을 듯한데요, 그럴 때 쉽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빈이는 알아서 읽을 테지만, 굳이 잔소리 하나 보탤 수 있다면 “세상에는 똑똑한 친구와 야무진 친구가 있다. 둘 다 되면 좋지만 기왕이면 야무진 동생이 되면 좋겠다.”라고 하고 싶습니다. 죽어라 공부만 파는 것보다 자기 한 몸 알아서 잘 챙기는 얘들이 돈에 대한 관념도 뚜렷하더라고요. 물론 최고는 똑똑하고 야무진 얘들입니다. 사실 둘 다 해당하는 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셋 다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지금처럼 같이 잘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하하. 그렇기에 더욱이 우빈, 우진이가 돈에 대해 더 적나라하게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 이 책을 스무살이 될 때 건네줄까 합니다.




우빈&우진이에게 밑줄 쳐줄만한 문구


“너는 늘 무언가 획기적인 돌파구가 생겨 돈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거라는 헛된 희망이나 꿈꾸며 살게 될 거야.”


“그들은 돈이 없다는 데 두려움을 느끼지. 그렇지만 거기에 대해 이성적으로 대처하려 들지 않아. 머리를 쓰는 대신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전형적인 패턴이 있다. 교육을 많이 받은 행복한 젊은 부부가 조그마한 아파트에 월세로 신혼집을 얻는다. 그들은 이제 곧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 문제는 그들의 집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그들은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돈을 모아 꿈의 집을 사기로 결심한다. 이제 부부는 맞벌이를 하며 직장 생활에 전념한다. 그러자 수입이 늘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출도 함께 늘기 시작한다.”


“그들의 대차대조표는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 부채는 잔뜩이지만 수입을 창출할 수 자산은 없는 것이다. 대개 그들의 유일한 수입원은 임금이며 그들의 생계는 전적으로 고용주에게 달려있다.”


“내가 아는 것이 돈을 벌게 해 준다. 내가 모르는 것은 돈을 잃게 만든다. 나는 오만하게 굴 때마다 돈을 잃었다. 왜냐하면 오만할 때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진심으로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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