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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스타트업들이 한 곳에 모이다.

NextRise 2020_200623

  국내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기업들 뿐 아니라 국내 공공 연구기관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 참관자로서 오늘 참여하게 되었다. 어떤 취지와 의도로 기획이 되었든 분명 이런 자리가 있다는 것은 관계인들을 포함한 모두에게는 충분히 뜻깊은 자리가 되었을거라 생각한다. 각 스타트업들의 전시를 보기 이전에 참관 기업들중 일부의 사례를 공유하고 투자사들의 관점을 이해해 보기 위해서 참관한 이번 자리를 통해 회사 안에서만 생각하던 것들만이 전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참관 기업들의 부스에서 그들의 사업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사업 아이디어라는 것은 생활 속에 숨쉬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실행력과 용기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언젠가 회사가 아닌 나만의 자리를 만들어 움직여야 할 순간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1인으로서 어떻게든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 겠다는 각오 아닌 각오를 하게 만든 자리이기도 했다. 특별히 생각하고 참관한 것은 아니지만 Social Impact분야 강연을 오전에 듣게 되었고 이 강연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꼈던 바는 기업도 이제는 단순히 이윤추구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의 CSR에서 나아간 CSV관점에서의 맥락과 같은 것으로 공유가치 창출을 이루지 못하는 순간 기업은 사회 그리고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순간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순간들을 맞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의 사업 모델을 확립하고 움직여야 하는 시대가 지금인 것이다. 


  세상은 점점 내것이 아닌 것들을 가지고 사업 모델을 차별화 시켜 자본을 축적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차별화를 계속적으로 꾀하며 본연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쇠퇴하게 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이다. 오픈 소스의 활용과 공동 플랫폼 운용을 바탕으로 한 사업의 확장이 무한대로 이루어지는 지금 이미 앞서나간 기업들과 앞서 나가려는 기업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성벽을 쌓아 지키려고만 하는 자들은 어느 순간 본인들만의 세상에 갇힌채 외부 세계의 변화에 무딘채 스스로 무너져가는 상황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이 아니겠는가? 가만히 지금의 회사를 되돌아보며 지난 회의 시간에 나왔던 내용들을 돌아보면 아직 우리는 격벽을 놓고 서로 다름을 그대로 놔둔채로 변화보다는 서투른 나아감만 추구하려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NextRise라는 단어 조합의 의미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계속적 증분을 의도하는 단어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실제 검색을 통해 살펴봐도 2배의 개념으로 풀어낸 유저들의 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것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속 편하지 않을까? 머리 속에 있는 생각들을 말로 풀어내는 것은 쉽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 결과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어렵다. 


  그래서 이런 생각들을 풀어내고 현실화 시킨 스타트업의 대표들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오늘 무척 반가운 친구를 보게 되었다.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달려와 준 두 친구중 점심시간에 만난 친구는 2006년 7월 무더운 여름 날 대만에서의 1달간 생활을 같이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던 동생이었고, 또 한 명은 이전 회사 후배로 현재 스타트업의 대표로서 본인의 삶을 멋있게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본인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기꺼이 본인의 재능이 있다면 나누려 할 것이다. 어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언젠가 나의 도움이 그 친구들의 삶의 진로에 자그마한 바람이 되어 힘찬 발걸음을 옮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오늘의 컨퍼런스 참여는 그 무엇보다도 의미있고 반가운 시간들이었고 또 한 편으로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가득했다. 앞으로 나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만큼 더욱 뜻을 굳게 세우고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밀고 나가볼 생각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결실을 맺어 내가 알고 있고, 알아갈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착한 투자자들과 착한 기업들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오늘과 같은 자리가 자주 그리고 더욱 뜻깊게 만들어 진다면 우리나라의 Start Up들은 더욱 찬란한 유니콘 기업으로써 그들의 뜻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치려 한다. 



- 혜  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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