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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니 May 27. 2024

고통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마음.


유전자 수치는 생각처럼 떨어지질 않아 저번 주 화요일부터 약을 바꾸었습니다. 바꾸기 전부터 감기기운이 있어서 걱정이 되었는데, 혈소판 수치마저 떨어져 면역력이 약해지니까 그저 감기일 뿐인 것이 열이 펄펄 끓고 심한 오한에 5~6일을 고통의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바꾼 약의 부작용으로 염증도 올라오고 심한 두통으로 며칠째 잠을 거의 자지 못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눈썹 위 이마 한쪽엔 대상포진까지. 피부과 쪽으로 가보자 해도 약은 지금 어려우니 지금 가지고 있는 스테로이드 로션 외엔 피부과로 연계해 봤자 방법이 없다며 그 수포의 고통을 조금의 로션으로 버티는 스테파노.

* 갑자기 손을 잡네요. 너무 힘들었는지...


많이 아픈지 제 품에 안겨도 보지만 이내 불편했는지 다시 정신을 차리고 견디고 있는 옆지기.


이 눔의 몸뚱이는 덩달아 감기를 옮아서 참.


그래도 견디고 버텨내고 이겨내려 하고 있습니다.




저희 곁엔 몇몇 천사 같은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중 글@@@작가님.

나는 이럴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못 그랬을 듯해서 더 감동받았던.

감사하단 말로는 부족한... 따뜻한 분.

가슴에 혼자가 아니라고 힘을 불어넣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생각만 계속하다가 박스테파노의 아픔을 얘기하다가 갑자기 그분이 떠올라 조금 미루었던 자랑을 하고 싶어 덧붙입니다.



*사진은 이미 sns에 올렸던 저희에게 주신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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