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행복이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by 구름공작소
한가하고 포근한 어느 날 졸음이 막 쏟아지던 날••••••. 함께여서 더 행복한 어느 날••••••.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학 사전을 찾아보니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나와 있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살아가면서 얼마만큼 행복을 느끼며 살아왔는가?

솔직히 말하면 어학 사전 뜻풀이처럼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나날들은 기억 저 멀리 있다.

그래도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손꼽아 보라면 남편과 함께 할 때일 것이다.




남편은 때때로 나를 비서라고 장난 삼아 부르곤 한다.

병원 갈 일 체크며 일정체크, 심지어 문자도 잘 못해서 내가 종종 보내주곤 하니까.

인터넷뱅킹도 할 줄 모른다.

남편은 미장원 갈 때도 나를 늘 데려간다.

그런데도 남편이 귀찮지 않은거 보면 신기하다.


무뚝뚝한 그는 어떤 날이 행복했냐고 묻는 나에게 행복이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 말을 듣고 서운했지만 딱히 할 말도 없었다.

치열한 직장인의 삶이 늘 전쟁같이 느껴졌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다.




아침마다 회사가기 싫다면서 노래를 부르곤 한다.

그가 즐겨 부르는 노래는 '청춘'이다.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인데 남편은 좋아하지만 나는 구슬프다며 그만 부르라고 성화다.


나는 작은 문구류, 노트나 펜,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의 스티커류를 좋아하고 구매했을 때 만족감을 느낀다.

나이가 마흔 중반인데도 끊을 수가 없는 걸 보면 분명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 게 맞다고 인정하게 되었다.


소망이 있다면 남편이 행복이 어떤 느낌인지 알 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린 시절부터 고생이 많아서인지 삶을 늘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듯하다.

가깝고도 먼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매거진을 쓰는 이유도 남편 때문이다. 언젠가 남편이 내 글을 읽는다면 진심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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